전통시장 안심구역 조성 사업(좌측 바닥 안내 사인몰, 우측 전신주 안내 사인몰)./ 사진=부산자경위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17일 오후 3시 위원회 중회의실에서 ‘2025 부산자치경찰 치안리빙랩’ 최종 성과보고회를 열고, 시민 참여로 추진된 현장 실험 과제의 성과를 공유한다.
치안리빙랩은 시민이 일상 속 치안 문제를 직접 제안하고, 전문가와 함께 해결책을 실험·검증하는 참여형 치안 정책 플랫폼이다. 올해는 총 22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돼 전문가 심사를 거쳐 3개 팀이 최종 과제로 선정됐다.
최종 실험 과제는 ▲전통시장 안심구역 조성 ▲벤치형 마을버스 정류장 표지판 설치 ▲담배꽁초 전용 쓰레기통 디자인 설치 등으로, 모두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의 안전과 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전통장 보행 환경 개선,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범죄·무단투기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과제별 효과를 평가해 실효성이 높은 아이디어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정식 치안 정책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성과보고회에서는 한 해 동안 실험과제 추진에 기여한 시민과 전문가에 대한 유공자 표창도 함께 진행된다.
김철준 자치경찰위원장은 “치안리빙랩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현장의 변화로 이어지는 부산형 참여 치안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경찰·전문가가 함께 만드는 체감형 안전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