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동친화도시 가치 재인증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 갱신을 확정받으며, 아동의 삶의 질을 중심에 둔 도시 정책의 성과를 다시 한 번 공식 인정받았다.

부산시는 2019년 전국 광역시 최초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이번 갱신을 통해 2029년 12월까지 해당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이는 아동의 권리를 시정 전반에 반영해 온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이 국제 기준에서 검증됐다는 의미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바탕으로 아동의 관점이 정책·예산·행정 전반에 체계적으로 반영되는지를 평가하는 제도다. 특히 인증 갱신 심사는 초기 인증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아동권리 정책의 지속 추진 여부와 아동 참여의 실질적 정책 반영, 행정·재정 체계의 작동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부산시는 지난 6월 이행 실적을 제출한 뒤 서면심의와 심의위원회 절차를 거쳐 최종 인증 갱신을 확정받았다. 지난 1일 열린 심의위원회에는 박형준 시장이 직접 참석해 아동의 행복을 도시 정책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시의 정책 철학과 의지를 설명했다.

시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아동 참여 확대, 의견 수렴과 환류 체계 강화, 광역 협력체계 구축, 아동정책영향평가 내실화 등을 통해 아동의 삶의 질을 더욱 체계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준 시장은 “아동친화도시는 선택이 아닌 도시의 책임”이라며 “모든 아이가 존중받고 시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부산을 향해 흔들림 없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