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자립지원전담기관 기능보강 공사를 완료했다. 노후 시설을 전면 개선해 안전하고 쾌적한 자립 환경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번 공사는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됐으며, 생활관 22실의 누수·누전·방음 문제를 해소하고 외벽 방수공사를 병행했다. 생활관은 보호아동을 위한 자립체험실 12실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자립생활실 10실로 구성돼, 실질적인 자립 준비 공간으로 기능하게 된다.
부산시 자립지원전담기관은 2016년 설립된 전국 1호 기관으로, 보호 종료 이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사후관리와 맞춤형 사례관리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이다. 시는 이번 환경 개선을 계기로 자립체험실과 생활실 운영을 2026년부터 재개하고, 자립 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내실화할 계획이다.
준공식은 지난 19일 열렸으며, 아동복지시설 관계자와 자립준비청년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2부 행사에서는 자립준비청년 선배인 박강빈 청년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돼,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현실적인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설연 부산시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준공은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이라며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