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포럼 초청 강연…통합·개혁 통한 글로벌 도약 강조
UN 사무국·북극항로·K-컬처로 미래 전략 제안
부산포럼 주최, 명사초청 특별강연(참여자 기념 촬영)./ 사진=부산포럼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사)부산포럼이 주최한 명사초청 특별강연이 22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연에 나선 이영호 전 국회의원은 ‘개혁과 통합으로 완성하는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을 주제로 부산의 중장기 발전 비전과 구체적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이 전 의원은 21세기 신해양시대를 맞아 부산이 항만 중심 도시를 넘어 국제 해양 거버넌스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통합’과 ‘개혁’을 양대 축으로 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통합 전략으로는 해양인의 명예 회복과 글로벌 행정 기능 집적을 제안했다. 순직 선원 위령 예우의 격상을 통해 해양인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UN 제5사무국 부산 유치와 해양수산부를 중심으로 한 완성형 해양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혁 전략으로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제시했다. 해양 K-바이오 산업 육성과 북극항로 개척을 통해 산업과 물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5만 석 규모의 K-POP 아레나 건립으로 해양 관광과 K-컬처를 결합한 글로벌 문화 허브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또 영호남 화합을 통한 국가적 에너지 결집을 부산 도약의 핵심 조건으로 꼽으며 “부산의 발전이 대한민국 재도약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는 지역 정·재계 인사와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부산의 미래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