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LG전자, 기후대응 블루카본 정책 시동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LG전자와 손잡고 블루카본을 활용한 탄소중립 이행에 나선다. 부산시는 2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LG전자㈜와 ‘블루카본 흡수원 조성과 보전을 통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최성봉 LG전자 빌트인쿠킹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낙동강정원과 바다숲정원 등에 블루카본 생태계를 접목해 정원을 단순한 경관 공간이 아닌 탄소흡수와 생태 회복을 수행하는 기후대응 인프라로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부산시는 대상지 조성을 위한 행정·정책 지원과 함께 조성 이후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맡는다. LG전자는 재정 지원과 더불어 기능성 소재 ‘마린 글라스’를 활용해 염생식물의 생존율과 생장률을 높이고, 탄소흡수 효과에 대한 기술 자문과 장기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실질적인 탄소감축 성과 창출과 함께 부산낙동강정원의 국가정원 지정 추진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시장은 “기업의 ESG와 블루카본을 결합한 선도적 사례”라며 “정원 속의 도시, 부산을 향한 탄소중립 실천을 시민의 일상 속에서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