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과공유회 개최… 특화단지 성과·비전 제시
산·학·연 집결, 글로벌 경쟁력 본격 논의
부산시청사 전경./ 사진=이승렬 기자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구 윈덤그랜드부산에서 '2025년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거둔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산·학·연·관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이 ‘전력반도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지역 전력반도체 기업과 연구기관, 학계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서는 부산 전력반도체 특화단지가 ‘전국 소부장 우수 특화단지’로 선정된 성과를 비롯해, 화합물반도체 제조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 200억 원 확보, 전력반도체 기업 투자 확대, 국제탄화규소학술회의 개최 등 그간의 주요 성과가 소개된다.
또한 참석자들은 부산을 중심으로 한 전력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확장 방안을 논의한다. 제조 일괄공정 인프라 구축, 전문 연구기관 설립, 대기업 투자 유치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될 예정이며, 조선·해양 산업은 물론 인공지능(AI), 방산, 우주 산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상용화 사업을 시작으로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선정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산업 기반을 구축해 왔다. 최근 정부의 반도체 산업 전략에 부산이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으로 명시되며, 시가 추진해 온 글로벌 허브 구상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부산시는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정책적 지원과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