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태권도장, 10년째 이어온 ‘사랑의 트리’
김희정 의원, 지역 미담 소개하며 온기 전해
라면으로 만든 사랑의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독자 제공[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 연제구 김희정 의원(국민의힘)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역 내 따뜻한 나눔 사례를 소개하며 연말의 온기를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연산동에 위치한 태극태권도장은 매년 겨울 라면으로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어 왔으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아이들이 부모 심부름과 용돈을 모아 마련한 라면으로 완성된 트리는 연산동 주민센터에 기부돼 소외계층에 전달된다.
라면값 상승으로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관장과 사범, 아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나눔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부 아이들은 1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동참해 왔다. 김 의원은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배려와 나눔을 배우며 마음의 수련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극태권도장은 36년째 한 관장이 같은 자리에서 운영하며, 부모와 자녀가 대를 이어 다니는 지역의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주민들과 학부모들은 ‘라면 트리’가 해마다 더 크게 자라길 응원하며 공동체의 연대를 이어가고 있다.
김희정 의원은 “지역 곳곳에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계속되길 바란다”며 모두에게 온기 가득한 연말이 되길 기원했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