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첫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중위소득 150%까지 문턱 낮춰
기장군 노인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 안내문./ 사진=기장군[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기장군이 어르신 의료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선제적 정책에 나선다. 기장군은 오는 2026년부터 부산시 최초로 ‘어르신 무릎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존 국가 지원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한정됐던 한계를 넘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어르신까지 지원 대상을 넓힌 것이 핵심이다. 군은 자체 예산을 투입해 2026년 1월 1일부터 연중 사업을 운영한다.
지원 대상은 기장군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60세 이상 어르신으로, 의료기관에서 ‘인공관절치환술(슬관절)’ 진단을 받은 경우 수술 전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한쪽 무릎 기준 최대 100만 원으로, 본인부담 수술비 범위 내에서 지원된다.
신청은 수술 전 보건소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자격 확인 후 대상자로 확정된다. 이후 수술을 마친 뒤 90일 이내에 지원금을 청구할 수 있다. 다만 비급여 항목과 통원진료비, 선정 이전 발생한 의료비는 제외되며, 다른 의료비 지원사업과의 중복 수령은 불가하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무릎 통증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의료비 부담으로 수술을 미루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다”며 “이번 사업이 의료 접근성을 높여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가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승렬 더파워 기자 ott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