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9일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일원 약 1.3㎢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승인 이후 약 두 달 만에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2017년 사업이 반려된 이후 8년 만에 이뤄진 결실이다.
이번 해제와 함께 지난 12월 승인된 대저 공공주택지구(약 2.3㎢)까지 더해지며, 서부산권에는 연구개발특구–복합산업단지–공공주택지구를 잇는 ‘연구개발·산업·물류·주거’ 활성화 벨트가 구축된다. 이는 일자리와 주거가 가까운 직주근접 자족도시, 15분 도시 실현의 핵심 기반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올해에만 해제 완료 및 추진 중인 개발제한구역이 약 19㎢에 달해 전국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장기간 도시 성장을 가로막아온 규제를 해소하며 산업단지 부족 문제와 주택 공급 확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풀어가는 구조적 전환에 나섰다는 평가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는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후 가장 큰 공간 전환을 이뤄낸 해”라며 “보존과 개발의 균형 속에서 부산을 자연과 혁신이 공존하는 글로벌 미래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