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이 글로벌 창업 인재를 품는 제도적 거점을 확보했다. 부산시는 법무부가 지정하는 '지역 글로벌창업이민센터' 운영기관으로 (재)부산기술창업투자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남권에서는 최초 지정이다.
글로벌창업이민센터는 국내 창업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멘토링, 인큐베이팅을 제공하고, 기술창업비자 취득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핵심 플랫폼이다. 부산은 이번 지정을 통해 외국인 창업 인재가 수도권에 집중되지 않고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그동안 아시아 창업 엑스포와 글로벌 교류·투자유치 사업을 통해 해외 창업 생태계와의 연계를 강화해 왔다. 이러한 축적된 네트워크가 이번 선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센터는 2026년 상반기 개소를 목표로 부산유라시아플랫폼을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외국인 창업 인재의 안정적 정착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창업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