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해양수산부가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상교통 안전 혁신에 나선다. 해수부는 해상교통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2차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1차 기본계획을 통해 구축된 바다 내비게이션 성과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해양사고 예방 기능을 한층 고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충돌·좌초 경보, 최적 항로 안내, 원격의료 지원 등 기존 서비스는 정밀도를 높이고, 탈탄소 정책과 북극항로 운항 확대 등 변화하는 해양 환경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연안선박 종사자들은 해양교통안전 라디오를 통해 해역별 맞춤 정보와 사고 속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게 되며, 고령 운항자와 외국인 선원 등 디지털 취약계층도 간편모드와 다국어 지원을 통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해수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해상교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지능형 해상교통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