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1.09 (금)

더파워

LG전자, ‘행동하는 AI’ 앞세워 CES서 AI홈·로봇 비전 제시

메뉴

산업

LG전자, ‘행동하는 AI’ 앞세워 CES서 AI홈·로봇 비전 제시

유연수 기자

기사입력 : 2026-01-06 15:58

류재철 LG전자 사장(CEO)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사장(CEO)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더파워 유연수 기자] LG전자가 CES 2026을 앞두고 공감지능 기반의 AI홈과 홈로봇, 차량·B2B 솔루션을 아우르는 차세대 ‘행동하는 AI’ 전략을 공개했다.

LG전자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당신에게 맞춘 혁신(Innovation in tune with you)’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LG WORLD PREMIERE)’를 열고 공감지능·연결 생태계·프리미엄 제품을 축으로 한 AI 비전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CES 개막 하루 전 글로벌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 관람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류재철 LG전자 CEO는 기조연설에서 “공감지능이 고객을 위해 직접 행동하기 시작한다면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탁월한 제품(Device Excellence),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연결된 생태계(Fully Connected Ecosystem)를 앞세워 ‘AI in Action(행동하는 AI)’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류 CEO는 “집은 생활방식과 정서가 농축된 공간이라 AI가 이해하기 가장 어려운 환경이지만, LG전자는 생활가전 글로벌 리더로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축적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의 선호를 학습해 스스로 적응하는 ‘에이전트 가전(Agent Appliances)’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AI홈(AI-Powered Home)이 구현되면, 가사·집안 관리 부담을 최소화하는 ‘제로 레이버 홈(Zero-Labor Home)’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러한 공감지능 콘셉트를 홈로봇 ‘LG 클로이드(LG CLOiD)’에도 그대로 확장했다. LG 클로이드는 양팔과 다섯 손가락을 활용해 섬세한 동작으로 집안 일을 수행하고,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매달려도 균형을 잃지 않도록 설계된 폼팩터와 실내 주행 안정성을 갖췄다. 집 안 공간과 환경을 인식·학습한 뒤 고객의 일정과 생활 패턴을 반영해 가전을 제어하고, 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가정 특화 에이전트(Home Specialized Agent)’로 진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제품 차원에서는 차세대 올레드 TV와 AI 기반 프리미엄 가전인 ‘LG 시그니처(SIGNATURE)’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LG 올레드 에보(evo) W6’는 전원부와 스피커를 모두 내장하고도 두께를 9㎜대로 줄인 슬림 디자인과 무선 AV 전송 솔루션을 결합해, 벽에 밀착 설치 시 그림 한 장이 걸린 듯한 ‘갤러리형 TV’ 연출이 가능하다. 듀얼 AI 기반 3세대 ‘알파11 AI 프로세서 4K(α11 AI Processor 4K Gen3)’를 탑재해 질감 표현과 색 재현력을 강화했다.

AI로 본연의 성능과 편의성을 끌어올린 ‘LG 시그니처’ 가전도 소개됐다. LG 시그니처 냉장고는 LLM(대규모언어모델) 기반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해 고객의 자연어 대화를 이해하고 최적의 기능을 제안한다. 오븐레인지에 적용된 ‘고메 AI(Gourmet AI)’는 재료를 인식해 레시피를 추천해주고, 조리 과정 최적화까지 지원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심리스(Seamless), 아이코닉(Iconic), 테일러드(Tailored) 등 세 가지 콘셉트를 새로 선보이며, 국가·지역별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프리미엄 전략으로 고급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짧은 일상극 형식을 통해 공감지능이 ‘행동하는 AI’로 진화한 AI홈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렸다. 고객이 퇴근길에 씽큐(ThinQ) 앱으로 “곧 집에 도착한다”고 알리면, LG 클로이드는 일기예보와 평소 운동 루틴을 고려해 “곧 비가 올 예정이니 집에서 운동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한다.

도착 시간에 맞춰 에어컨을 미리 가동해 실내 온도를 조절하고, 건조기에 있던 운동복을 꺼내두는 등 고객이 직접 챙겨야 할 일을 대신 수행하는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세탁·식기 정리 같은 육체적 노동(Physical Labor)은 물론, ‘무엇부터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Mental Labor)까지 줄여주는 방향으로 AI가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홈로봇이 세탁기·식기세척기 등 가전을 제어하는 수준을 넘어, 고객 개입 없이 스스로 최적의 환경을 조성(Ambient Care)하는 주체로 발전해 제로 레이버 홈의 핵심 파트너가 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동시에 이러한 AI 경험을 집 안에 한정하지 않고 차량, 사무실, 상업 시설 등 일상 전반으로 확장하는 ‘연결된 생태계(Fully Connected Ecosystem)’ 청사진도 함께 내놓았다.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는 AIDV(AI-Defined Vehicle, 인공지능 중심 차량) 콘셉트를 반영한 차량 내 경험을 공개했다. AI가 탑승자의 시선을 분석해 보고 있는 옥외광고판 제품 정보를 차량 창문 디스플레이에 띄우거나, 주변 풍경을 인식해 그 장소와 관련된 추억 사진을 불러오는 등 ‘LG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LG AI-powered In-Vehicle Solutions)’을 제안했다.

B2B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를 겨냥한 고효율 HVAC(냉난방공조) 솔루션 전략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중동 지역 B2G(기업·정부간 거래) 프로젝트,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플렉스(Flex) 등과의 협업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용 냉각 솔루션 공급자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사 말미에는 홈로봇 LG 클로이드가 무대에 올라 LG전자의 비전을 정리했다. LG 클로이드는 “오늘 공유한 비전은 혁신이 고객의 삶과 조화를 이루는 미래”라며 “공감지능은 모든 사람이 더 나은, 더 의미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라이프스굿(Life’s Good)’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AI와 로봇, 가전, B2B 솔루션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고객 일상의 작은 수고로움까지 줄이는 방향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유연수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4,566.04 ▲13.67
코스닥 945.92 ▲1.86
코스피200 665.55 ▲1.37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3,134,000 ▼282,000
비트코인캐시 932,500 ▼500
이더리움 4,558,000 ▼5,000
이더리움클래식 18,570 0
리플 3,117 0
퀀텀 2,179 ▲2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3,221,000 ▼198,000
이더리움 4,561,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18,550 ▼10
메탈 589 ▼1
리스크 306 0
리플 3,118 ▲2
에이다 579 ▼1
스팀 112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133,150,000 ▼320,000
비트코인캐시 933,500 ▼2,000
이더리움 4,559,000 0
이더리움클래식 18,580 ▲60
리플 3,116 ▼2
퀀텀 2,113 0
이오타 156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