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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AI로 매매전략 검증하는 업비트 툴킷 출시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14 11:42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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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인공지능 기반 백테스트 도구를 선보인다. 두나무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입력한 매매 전략을 업비트 과거 시세 데이터로 검증할 수 있는 ‘업비트 스트래티지 툴킷’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업비트 스트래티지 툴킷은 이용자가 일상적인 대화체로 투자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이를 가상의 투자 전략으로 정리하고, 과거 시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다.

이용자는 실제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도 전략의 수익률과 최대 낙폭 등을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매매 아이디어가 과거 시장 흐름에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 점검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AI 에이전트와 백테스트 엔진의 역할을 분리한 구조다. 일반 생성형 AI에 매매 전략 검증을 맡길 경우, AI가 임의의 가격 데이터를 만들거나 부정확한 계산을 적용해 실제와 다른 결과를 제시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두나무는 이 같은 ‘AI 환각’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AI가 전략을 정리하고, 실제 성과 계산은 별도의 백테스트 엔진이 수행하도록 설계했다.

AI는 이용자가 입력한 자연어 기반 매매 아이디어를 계산 가능한 전략 규칙으로 바꾼다. 이후 툴킷에 내장된 백테스트 엔진이 업비트 과거 시세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익률, 최대 낙폭, 승률 등을 계산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임의로 생성된 결과가 아니라 동일 조건에서 반복 검증이 가능한 백테스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원 기능도 다양하다. 상대강도지수,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 볼린저 밴드 등 주요 기술적 지표 15종을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구간은 1초봉부터 1개월 단위 캔들까지 분석할 수 있다. 마켓별 수수료와 거래 체결 조건도 반영해 보다 현실적인 성과 지표를 리포트 형태로 제공한다.

이용자는 AI 에이전트와 대화하며 전략 조건을 바꿔볼 수 있다. 예를 들어 “RSI가 30 이하일 때 매수하고 70 이상일 때 매도하는 전략”을 입력한 뒤, 기간이나 지표 기준을 조정하며 결과 변화를 비교할 수 있다.

업비트 스트래티지 툴킷은 클로드 코드, 커서, 코덱스 등 이용자가 개별적으로 사용하는 AI 코딩 에이전트 환경과 연동된다. 두나무는 이를 통해 자연어 기반 전략 실험과 업비트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한 분석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업비트 관계자는 “매매 전략을 백테스트해보고 싶다는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업비트 스트래티지 툴킷을 선보인다”며 “AI로 백테스트 실행을 위한 진입 장벽은 낮추고 검증 결과의 재현성은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고도화된 시스템과 효율적인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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