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첫번째)이 K-water관에 전시된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AI 기반 물관리 기술을 앞세운 K-물 산업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무대에 올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에 국내 물 기업 21개 사와 함께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환경 분야 공공부문의 AI 전환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그동안 AI 정수장, 디지털트윈 기반 물관리 등 물관리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며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국내 홍수 대응에 효과를 보인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으로까지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번 CES에서는 이러한 검증된 기술을 중심으로 향후 물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AI 기반 물관리 혁신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 21개 사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참여한다. 이 가운데 둠둠, 스텔라비전, 리바이오, 모빌리오, 젠스, 하이랩, 화우나노텍 등 7개 사는 CES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으로, AI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물관리 현장의 대응 안정성을 높이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고혁신상을 받은 둠둠은 수면 위에서 드론이 자동으로 물을 채수하고 수질을 실시간 분석하는 기술을 내놨다. 혁신상 수상 기업인 스텔라비전은 위성 영상을 활용해 넓은 지역의 홍수·가뭄·누수 등을 조기에 감지하는 기술을, 리바이오는 AI가 수질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를 사전에 알리는 스마트 수질 진단 시스템을 선보인다.
모빌리오는 정수장 내부를 자율 주행하며 점검하는 AI 로봇을 공개해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고난도 공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한 사례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젠스는 광촉매·고분자 전해질 기반 수질 정화 기술을, 하이랩은 태양광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기술을, 화우나노텍은 나노버블을 이용한 수질 개선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CES 2026을 계기로 공공 부문이 축적해 온 AI 물관리 경험과 민간 기업의 혁신 역량을 연계해 K-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AI가 일상화되고 있는 지금,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분야에서 ‘모두의 AI’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번 CES 2026은 이러한 노력과 방향성을 세계와 공유하는 무대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주도하는 AI 물관리가 새로운 K-컬처이자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