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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전통색 입히기’ 경기전·전라감영 단청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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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 전통색 입히기’ 경기전·전라감영 단청 복원

이강율 기자

기사입력 : 2026-03-12 12:13

이달부터 경기전 정전과 전라감영지 내삼문 전통안료 단청 복원공사 착수
전라감영지, 내삼문부터 단청공사 시작해 건물별 순차적으로 전통 단청공사 추진

▲전주 경기전 정전(사진=전주시)
▲전주 경기전 정전(사진=전주시)
[더파워 이강율 기자] 전주시 대표 문화유산인 경기전과 전라감영지가 전통 단청을 입혀 옛 모습을 되찾는다.

전주시는 이달부터 경기전 정전과 전라감영지 내삼문에 대해 전통안료를 사용한 단청 복원 공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단청은 청·적·황·백·흑의 오방색을 기본으로 목조 건축물에 여러 가지 색으로 무늬를 그리는 장식 기법이다.

단청 공사는 전통 건축의 조형미를 살리는 동시에 햇빛과 비바람, 병충해로부터 목재를 보호해 건물 수명을 연장하는 기능적 의미도 지닌다.

경기전 정전 단청은 노후화와 박리 현상 등으로 훼손된 상태로, 전문가 자문과 국가유산청 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증자료가 남아 있는 1872년 시점의 단청으로 복원하기로 결정됐다.

전주시는 올해 연말까지 경기전 정전 단청 복원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단청 문양은 건물 위계에 따라 세 가지 형식으로 구분해 적용된다.

정전과 배위청은 금모로단청, 익랑과 월랑 및 정전 배면 처마부는 모로단청, 정전 측면 상부 풍판 안쪽은 긋기 및 가칠단청으로 복원될 예정이다.

전주시는 또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복원된 전라감영지 건물에 대해서도 올해 내삼문 모로단청 공사를 시작으로 건물별 단청 작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라감영지 건물은 단청이 칠해지지 않은 백골집 상태로 청태 등 곰팡이 발생 문제가 제기돼 왔다.

시는 목재가 충분히 건조됐다고 판단하고 부재 보호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단청을 입히기로 결정했다.

전주시는 타 지역 감영과 지역 내 건축물 단청 사례를 참고해 문양 구성을 구체화했으며 전라감영 전체 복원위원회 자문을 거쳐 단청 공사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경기전과 전라감영지 전통 단청 공사를 통해 문화유산의 위엄을 높이고 지속적인 보존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율 더파워 기자 kangyu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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