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명동산단에 국내 첫 AMR 성능검증 인프라
도내 11개사 참여…국산화·MRO 시장 선점 기대
경상남도 청사 전경./ 사진=경남도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국내 최초의 ‘고중량물 자율이동로봇(AMR) 성능시험장’이 경남 김해에 들어선다. 경상남도는 16일 김해시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서 ‘고중량물 AMR 시험평가센터’ 추진상황 점검보고회를 열고, 사업 진행 현황과 향후 일정을 점검했다.
시험평가센터는 40톤 이상 화물을 자율주행으로 운반하는 고중량물 AMR의 성능을 검증하는 전국 첫 전용 시설로, 산업통상부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센터에는 정비실과 관제센터, 항만 환경을 구현한 환경터널, 대규모 주행시험장이 조성되며, 총사업비 250억 원이 투입돼 내년 4월 개소를 목표로 한다.
경남도는 센터 구축과 함께 도내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시제품 제작과 핵심 부품 국산화도 병행한다. 경남테크노파크 주관으로 11개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완성형 AMR 개발과 기술 자립 기반 마련에 나선다.
해외 주요 항만에서는 이미 고중량물 AMR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국내는 제조와 검증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센터를 거점으로 유지·보수(MRO)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박성준 도 교통건설국장은 “경남은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물류 혁신의 중심지”라며 “이번 시험평가센터를 통해 고중량물 자율이동로봇 국산화와 세계 시장 진출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