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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전남 강진군의회 전 김보미 의장이 주목 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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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전남 강진군의회 전 김보미 의장이 주목 받는 이유

신용원 기자

기사입력 : 2026-01-26 13:41

김 著 ‘군민주권 강진시대–다산의 마음으로 미래를 쓰다’ 출판기념회의 ‘울림’

▲더파워뉴스 신용원 기자
▲더파워뉴스 신용원 기자
[더파워 신용원 기자] 전국의 현상과 마찬가지로 요즘 광주·전남지역 일원은 다가올 6·3 지방선거를 앞둔 출판기념회가 줄을 잇고 있다. 선거 때가 되면 되풀이된 일이지만 이번 역시도 그럴 듯하게 윤색된 각종 공약들이 출판기념회를 통해 유권자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재야(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함석헌 선생이 “정치란 선악을 판단하는 종교행사가 아니라, 덜 나쁜 사람을 골라 뽑는 과정이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자신의 약점과 허물을 숨기기 위해서든, 강점이나 장점을 부풀리기 위한 것이든 거짓은 인간의 교만과 허영을 야기시킨다. 물론 더러는 선의의 거짓말이 필요하고, 불가피하게 진실의 가면을 써야만 하는 상황도 있을 수 있으나 탐욕을 배태한 교활한 위선은 속는 상대뿐 아니라, 속이는 자신도 피폐하게 만든다.

거짓과 왜곡으로 점철된 ‘나의 투쟁’이란 책을 쓴 히틀러도 “대중은 작은 거짓말보다 큰 거짓말에 더 잘 속는다”고 했다. 독일과 유럽을 철저하게 파괴했던 히틀러 스스로는 이 책을 통해 큰 거짓말을 지어낸 장본인이 된 꼴이 됐다.

반면,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실학자 다산 정약용은 백성의 고통과 부조리를 외면하지 않고 제도와 행정 개혁으로 백성을 이롭게 하려 했다. 1801년 신유박해에 연루돼 전남 강진에서 18년간 유배생활을 한 정약용은 이 기간 목민심서·경세유표·흠흠신서 등 실학을 집대성 하며 민생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백성을 구제하는 실천에 생을 바쳤다.

24일 바로 정약용의 유배지 강진에서 김보미 전 강진군 의장이 저서 ‘군민주권 강진시대–다산의 마음으로 미래를 쓰다’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장인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은 통로까지 가득 채운 군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참석 군민들은 김 전 의장이 8년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군민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집대성해 강진의 미래를 제시할 때마다 ‘김보미’를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 전 의장은 책을 통해 “행정이 더 이상 자원 배분의 주체가 아니라 군민의 명령을 가장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군민주권 강진시대’로 돌아가야 한다”며 “강진군 예산과 정책을 군민과 행정이 투명하게 공유하고, 행정은 군민을 동원의 수단이 아닌 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정치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자신의 철학으로 ‘젊음, 청렴, 의정’을 제시하며 “정치는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군민을 모시는 일이다. 다산 정약용의 애민정신과 실사구시 정신을 바탕으로 군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중심에 두고 군민주권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하자 현장은 극에 달했다.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강진군민들이l 김보미 저서의 책 내용을 신뢰하고, 김 전 의장의 청치 소신을 공감하는 대목이다. 왜일까. 아마 전국 최연소 지방의회 의장을 역임하며 혁신적인 의정 활동을 하는 동안 수많은 정치적 음해와 공작, 허위사실 의혹 제기 속에서도 '범죄사실 0건'이라는 결백과 청렴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그래서 ‘청렴은 남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진리가 존재한다. 그러기에 세상을 호도하고 사람들을 속이는 방식으로 진실의 가면을 이용하는 가짜와 다르다. 우리 주변에는 지금도 여전히 진실을 흉내 내는 거짓이 더 진실처럼 행세한다. 진짜가 가짜처럼 보이는 것은 진짜처럼 분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진짜처럼 만들어진 조화가 생화보다 더 진짜처럼 인식되는 연유도 여기에 있다. 화장한 얼굴이 맨 얼굴보다 예쁘고, 소설이나 영화가 현실보다 더 실감나게 느껴지는 까닭도 마찬가지다.

김보미 著 ‘군민주권 강진시대–다산의 마음으로 미래를 쓰다’ 출판기념회를 보고 “뇌물을 주고받는 것을 누가 비밀스럽게 하지 않겠냐만, 한밤중에 일어난 일이 아침이 되면 이미 드러난다”는 다산 정약용의 명언이 문뜩 머리를 스친다.

"정치적 공방이 아닌 정책과 실행력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김보미 저자의 굴곡진 8년의 의정활동이 신유박해에 연루돼 18년 유배생활을 한 다산의 ‘청렴과 실천’의 정신을 이어 받아 거듭나면서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신용원 더파워 기자 leeas1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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