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19억 흑자·행안부 평가 최우수… 재무 건전성 입증
시티투어·태종대·용두산 콘텐츠 강화… 관광사업 수익 구조 재편
부산관광공사 2025년 주요 성과 리플릿 / 사진=부산관광공사 제공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이승렬 기자] 부산관광공사가 수익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안정적인 경영 구조를 구축했다.
2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2025년 기준 15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며 3년 연속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최근 3년간 연평균 흑자 규모는 약 19억 원으로, 지방공기업 가운데서도 안정적인 재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공사는 2025년 행정안전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단기 실적이 아닌 구조적인 개선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사의 변화는 내부 운영 방식에서 시작됐다. 재무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인력 배치를 재조정하는 등 조직 운영 효율을 높였다. 사업장별로 편중됐던 인력을 현장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면서 생산성을 끌어올렸다.
주요 관광사업장도 수익 모델을 강화했다. 시티투어는 ‘호러’·‘이머시브’·‘춘식이’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하며 적자 사업에서 수익 사업으로 전환됐다. 태종대유원지는 다누비열차와 연계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했고, 용두산공원은 ‘용두산 빌리지’와 야간 콘텐츠를 통해 방문객 유입을 늘렸다.
신규 사업 발굴도 병행되고 있다. 공사는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해 23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남부권 관광개발 등 초광역 관광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도 변화가 이어졌다. 흑자 수익 일부를 활용해 소상공인 임대료를 감면하고, 관광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공기관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수익 구조를 동시에 강화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정실 사장은 “재정 건전성을 기반으로 부산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 500만 시대를 목표로, 수익성과 공공성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