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입원 환자 심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AI 기반 텔레메트리 솔루션이 국내 병원 현장에 본격 도입됐다. 유한양행은 휴이노와 함께 AI 텔레메트리 솔루션 "메모큐(MEMO Cue)"를 상용화하고,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운영 중인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심장 모니터링이 필수적인 주요 진료과를 중심으로 약 100개 병상에 적용될 예정이다. 유한양행과 휴이노는 이번 공급을 시작으로 솔루션 기반 국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메모큐"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의료진의 신속한 판단을 지원하는 스마트 AI 텔레메트리 솔루션이다. 기존 중환자실 중심의 실시간 모니터링 환경을 일반 병동까지 넓힐 수 있도록 설계돼 병원 전반의 환자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입 방식도 병원 현장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다. 별도의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설치 없이 병원 내 기존 와이파이와 통신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추가 공사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병원 입장에서는 인프라 구축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장할 수 있는 구조다.
솔루션에 포함된 초소형 웨어러블 심전계 "메모 패치 M(MEMO Patch M)"은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제세동 보호 회로를 적용해 치료 에너지의 99% 이상을 환자에게 전달하면서도 충격 직후 5초 이내 측정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510(k) 승인을 받았고, 국제 의료기기 안전 규격 IEC 60601-1상 최고 전기적 안전 등급인 "Type CF Defib-proof"도 획득했다.
김상일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장은 "메모큐는 별도의 망 공사 없이 기존 병원 통신망을 활용해 신속한 도입이 가능하고,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진의 업무 부담과 피로도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일반 병동에서도 중환자실 수준의 모니터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 안전 관리 측면의 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정확한 알람과 빠른 대응이 가능한 고도화된 원내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됨으로써 입원 환자들의 안전하고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