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우영 기자] 지역별 생활 여건과 세대별 삶의 부담 차이가 수치로 확인됐다. 나우앤서베이는 대한민국 17개 광역시도 응답자의 실제 거주지를 모바일 위치 인증으로 검증한 '2026년 대한민국 광역시도별 생활만족지수(LSI)' 조사 결과, 전국 평균 생활만족지수가 60.9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16일부터 4월 14일까지 전국 17개 광역시도 주민 243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8%포인트다. 생활만족지수는 쾌적도 25%, 문화 20%, 주거환경 30%, 생활환경 20%, 종합보정 5%의 가중치를 반영한 100점 만점 복합지수로 산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4.7점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나우앤서베이는 서울의 경우 대중교통 접근성과 생활편의시설이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가 62.4점, 부산이 62.2점으로 뒤를 이었다. 대전·세종은 61.9점으로 4위에 올랐으며, 쾌적도 부문에서는 68.4점으로 전국 최고점을 기록했다. 인천은 61.8점, 전남은 61.7점으로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7위부터 10위까지의 중위권에는 경기 61.3점, 충남 59.4점, 울산 59.2점, 광주 58.4점이 포함됐다. 하위권은 경북 57.4점, 강원 57.2점, 전북 57.1점, 경남 57.0점, 충북 55.2점, 제주 54.9점 순으로 나타났다. 최상위인 서울과 최하위인 제주의 격차는 9.8점으로, 지역 간 생활만족 불균형이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2026 전국 시도별 생활 만족도 순위 . 출처:엘림넷
연령대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20대는 64.9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이상도 64.1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30대는 59.7점으로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고, 40대 60.1점, 50대 60.4점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나우앤서베이는 자녀 양육과 주거 마련, 직장 스트레스가 집중되는 30~40대의 구조적 부담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성별 격차는 전국 평균 기준으로 크지 않았다. 남성은 61.1점, 여성은 61.3점으로 차이가 0.2점에 그쳤다. 다만 지역별 편차는 상대적으로 컸다. 전남은 여성 67.9점, 남성 60.5점으로 여성 만족도가 높았고, 울산도 여성 63.6점, 남성 57.8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반면 대전·세종은 남성 63.9점, 여성 57.4점, 경남은 남성 59.1점, 여성 52.4점으로 남성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유영선 나우앤서베이 팀장은 “이번 조사는 위치 인증 기술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을 극대화한 만큼, 지역 간 인프라의 구조적 개선과 세대별 삶의 부담을 완화하는 정교한 정책 설계를 위한 핵심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