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시각장애인의 금융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토스는 토스증권과 함께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계기로 기획됐다. 교육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5월 1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된다. 1회차 교육은 장애인의 날 당일 열렸다.
교육은 시각장애인이 실제 금융생활에서 필요로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토스와 토스증권은 연금부터 투자까지 이어지는 과정으로 프로그램을 짜 금융 전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했다.
1회차에서는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 등 연금 구조와 활용 전략을 다뤘다. 2회차에서는 소득 유형별 절세 전략과 금융상품 선택 기준을 안내할 예정이다. 3~4회차에서는 주식투자의 기본 개념과 실전 투자 전략을 단계적으로 교육한다. 4회차에는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참여해 국내외 주식시장 분석과 관련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점자교안과 확대활자 교재도 함께 제공된다. 토스와 토스증권은 수강자가 강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교재를 통해 직접 확인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시각장애인은 "평소 금융 정보를 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실제 생활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연금이나 투자처럼 막연하게 느껴졌던 주제들을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토스는 시각장애인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한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앱 접근성 자동 진단 도구 '앨리'를 개발해 스크린 리더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도 앱 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시각장애인복지관과 협력해 맞춤형 금융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번 프로그램으로 두 번째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대전맹학교와 '1사 1교' 결연을 맺고 금융생활 기본 교육과 금융사기 예방 교육도 운영해왔다.
토스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이 금융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편은 정보 접근 단계에서부터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접근성 기술과 금융교육을 함께 강화해 실제 이용 환경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