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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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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레오스 커넥트’ 공개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4-30 14:39

대화면 디스플레이·Gleo AI·앱 마켓 적용…2030년까지 2000만대 확대 계획

'플레오스 커넥트 미디어 데이'에서 오프닝 발표 중인 현대차·기아 Feature&CCS사업부 이종원 전무
'플레오스 커넥트 미디어 데이'에서 오프닝 발표 중인 현대차·기아 Feature&CCS사업부 이종원 전무
[더파워 이설아 기자] 차량을 스마트 디바이스처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 강남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플레오스 커넥트 미디어 데이’를 열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의 개발 콘셉트와 주요 기능, 적용 계획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에서 공개한 연구개발 버전의 양산형 시스템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SDV 전환의 첫 단계로 보고, 차량 구매 이후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편의 사양을 지속 추가하는 방식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시스템의 핵심 가치는 직관성, 안전성, 개방성이다. 현대차그룹은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슬림 디스플레이,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Gleo AI’, 개방형 앱 마켓을 적용했다. 고객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차량 상태 확인과 제어,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음성 인식을 통해 차량 기능을 조작하거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주행 안전을 고려한 설계도 반영됐다. 차량 중앙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 화면과 앱 화면으로 나뉘며, 운전석 전방에는 속도와 경로 등 핵심 정보를 보여주는 슬림 디스플레이가 배치된다. 공조나 시트 냉난방처럼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터치스크린 외에도 물리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3’에 적용된 Pleos Connect.
현대차 ‘아이오닉 3’에 적용된 Pleos Connect.


내비게이션은 사용 빈도가 높은 기능 중심으로 화면과 메뉴를 재구성했다. 온라인 지도를 통해 차량 위치 주변이나 목적지 경로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AI 에이전트와 연계해 목적지 주차 정보나 주변 맛집 정보 등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실외 주차장 정보 제공, 도로 경사와 교통 정보를 활용한 전기차 주행 가능 거리 예측 등도 무선 업데이트로 제공할 계획이다.

Gleo AI는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차량 내 AI 에이전트다. 사용자의 발화 의도와 대화 맥락, 주행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차량 제어, 편의 기능 작동, 내비게이션 경로 안내, 정보 탐색, 일상 대화 등을 수행한다. 여러 명령을 한 번에 말해도 순차적으로 처리할 수 있으며, 탑승객의 좌석 위치를 인식해 해당 좌석의 기능을 제어하는 실내 존별 음성 인식도 제공한다.

Pleos Connect의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오디오가 앱 화면에서 동시에 실행되는 모습
Pleos Connect의 내비게이션과 블루투스 오디오가 앱 화면에서 동시에 실행되는 모습


개방형 앱 생태계도 적용된다.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된 차량에서는 ‘네이버 오토’, ‘네이버 지도’ 등 외부 서비스를 차량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스포티파이, SBS고릴라, 에센셜, 지니 등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도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량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게임, 엔터테인먼트, 차량 관리 등으로 앱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플레오스 커넥트를 오는 5월 출시 예정인 ‘더 뉴 그랜저’에 처음 적용한다. 이후 글로벌 지역으로 순차 확대해 2030년까지 약 2000만대 차량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종원 현대차·기아 Feature&CCS사업부 전무는 “플레오스 커넥트는 모바일 친화적으로 구성된 플랫폼에 고도화된 AI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아진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라며 “새롭게 선보이는 Gleo AI, 개방형 앱 마켓 등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확장 가능성을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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