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과 메탈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에코프로의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에코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8220억원, 영업이익 60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4억원에서 602억원으로 4280.1% 늘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28.6% 증가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양극재와 전구체 등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수익성 회복, 메탈 시세 상승,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그린에코니켈 연결 실적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 수산화리튬 평균 가격은 지난해 4분기 1㎏당 10.3달러에서 올해 1분기 18.5달러로 상승하며 제품 판가 개선에 기여했다.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은 1분기 매출 6054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지만, 유럽 전기차용 양극재 공급 확대와 에너지저장장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822.6% 증가했다.
전구체를 제조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매출 166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냈다. 그린에코니켈 자회사 편입과 에너지저장장치용 전구체 판매 확대가 반영되며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도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으며, 반도체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케미컬 필터 수요 증가와 환경 설비 수주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에코프로는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이어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 프로젝트를 통해 니켈 제련 역량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에는 헝가리 양극재 공장 양산을 시작해 유럽 시장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선제적인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글로벌 소재 시장에서의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상승이 제품 판가에 본격 반영되는 2분기부터 실적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고객 다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