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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상선, 컨테이너 넘어 VLCC로 글로벌 해운 입지 넓힌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5-06 11:00

지난해 영업이익 6162억원…MSC 협력 추진·선대 재편으로 성장 기반 확대

장금상선 벌크선
장금상선 벌크선
[더파워 한승호 기자] 글로벌 해운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장금상선이 컨테이너 정기선 중심의 기존 사업 기반에 탱커·벌크·터미널 역량을 더하며 종합 해운사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장금상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7249억원, 영업이익 6162억원, 당기순이익 663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시했다.

장금상선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5%, 영업이익은 15.4% 증가했다. 순이익은 47.9% 늘어난 6637억원으로 집계되며 수익성 개선 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흥아라인도 지난해 매출 1조3673억원, 당기순이익 1972억원을 기록해 계열사의 실적 개선이 그룹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올해 들어 장금상선의 행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중심으로 한 선대 재편이다. 로이터는 지난 2월 장금상선이 VLCC 현물 운항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로 부상했으며, 당시 약 78척의 VLCC를 통제하고 있고 이 수치가 1분기 내 88척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단일 사업자의 VLCC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장금상선의 탱커 사업 확대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상 원유 운송비가 급등한 시기와 맞물리며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장금상선은 올해 1월 척당 평균 8800만달러 수준에 선박을 매입했고, 일부 VLCC의 하루 용선료가 50만달러 수준까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는 외신 보도와 시장 추정에 기반한 내용인 만큼, 실제 수익 규모는 향후 공시와 실적을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도 장금상선은 기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장금상선은 1989년 한·중 간 최초 정기선 항로를 개척한 이후 극동과 인트라아시아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 현재 70여개의 정기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약200만TEU 화물을 운송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일본, 동남아 등 16개국 60여개 항구를 직접 기항하고, 34개의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운영하는 점도 해외 네트워크 경쟁력으로 꼽힌다.

장금상선은 컨테이너선 대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등과 1만33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에 대한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건조선가 총액은 6억120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존 선대가 주로 1900~8000TEU급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주는 중장기 선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로 해석된다.

글로벌 1위 컨테이너 선사 MSC와의 협력 추진도 올해 장금상선의 주요 이슈다.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MSC는 장금상선의 유조선 사업 계열사인 장금마리타임 지분 50%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한국과 그리스, 키프로스, 노르웨이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은 해당 인터뷰에서 이번 지분 매각이 VLCC 사업 협력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항만과 물류 인프라 역시 장금상선의 확장성을 뒷받침하는 축이다. 장금상선은 부산항터미널과 광양항서부컨테이너터미널 운영을 통해 해운사들과의 협업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관계사를 통해 포워딩, 트럭킹, CY, 창고 운영 등 종합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운 운송에 그치지 않고 터미널·육상물류·창고까지 연결하는 구조는 공급망 관리 역량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결과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집단은 102개로 늘었다. 장금상선은 이미 대규모 기업집단 체계 안에서 해운업 주력 기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향후 성장과 함께 투명성·공시 책임도 함께 요구받게 된다. 외형 확대와 글로벌 협력, 선대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올해는 장금상선이 국적선사의 틀을 넘어 글로벌 해운시장 내 입지를 더 넓히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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