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는 205.8%로 개선, 손보사는 221.9%로 하락…금감원 “취약 보험사 모니터링”
[더파워 이경호 기자] 지난해 말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이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25년 12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12.3%로 전분기 210.8%보다 1.5%포인트 올랐다.
업권별로는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이 개선된 반면 손해보험사는 하락했다. 생보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비율은 205.8%로 전분기보다 4.4%포인트 상승했다. 손보사는 221.9%로 같은 기간 2.2%포인트 낮아졌다.
경과조치를 적용하기 전 기준으로도 보험회사 전체 K-ICS 비율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경과조치 적용 전 K-ICS 비율은 197.6%로 전분기 196.8%보다 0.8%포인트 올랐다. 생보사는 186.7%로 3.7%포인트 상승했고, 손보사는 214.6%로 2.4%포인트 하락했다.
지급여력비율 상승은 가용자본 증가폭이 요구자본 증가폭보다 컸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가용자본은 28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9조3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계약마진(CSM) 감소와 결산배당에도 당기순이익 증가, 주가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요구자본도 늘었다. 지난해 말 경과조치 적용 후 K-ICS 요구자본은 13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조5000억원 증가했다. 금리 상승으로 장해·질병 위험액과 금리 위험액은 줄었지만, 주가 상승으로 주식 위험액이 확대된 영향이다.
회사별로 보면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은 198.0%, 교보생명은 226.0%, 한화생명은 157.5%, 신한라이프는 206.0%를 기록했다. 손보사에서는 삼성화재 262.9%, DB손해보험 218.2%, 현대해상 190.1%, 메리츠화재 241.3%, KB손해보험 191.5%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상황 등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보험회사가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자본구조가 취약한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자본의 질을 높이고 위험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