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설아 기자] 대형병원의 입원 병상 운영은 환자 대기 현황과 병상 가용 여부를 빠르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 업무로 꼽힌다. 분당서울대병원 원무팀은 데이터 기반 입원 관리 시스템 ‘스누워드가이드(SNUH WARD GUIDE)’를 구축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스누워드가이드는 병원 내 입원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입원 환자 관리, 가용 병상 조회, 병상 운영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입원 대기 환자와 병상 현황을 함께 반영해 병상 배정 과정에서 필요한 판단을 데이터 기반으로 돕는 구조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매일 수백 명 규모의 입원 대기 환자 우선순위를 직접 확인해야 했다. 새 시스템은 대기일수, 수술 예정일 등 입원 관련 정보를 종합해 진료과별 입원 순위를 자동으로 산정한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병상 배정 결과를 환자에게 안내하는 시점이 기존보다 30분 이상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가용 병상 조회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환자별 입원 예약 정보와 병상 현황을 대조해 병실 등급별·병동별 가용 병상을 확인할 수 있고, 환자에게 적합한 병상은 추천 순위 형태로 제시된다. 가용 병상이 부족한 경우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어 부서 간 확인 절차를 줄이고 치료 계획 조정 등 후속 대응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병상별 변동 상황도 한 화면에서 관리된다. 가용 전환 여부, 입퇴원 현황, 전실·전동 현황 등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며, 일정 조건에 맞는 병상이 발생하면 대기 환자 배정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이제혁 분당서울대병원 원무팀장은 “입원 안내 시간 단축과 병상 운영 효율성 강화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체감하는 변화가 크다”며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 고도화를 통해 최선의 입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스누워드가이드는 환자의 입원 경험과 병상 운영을 데이터 기반으로 개선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향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접목해 시스템을 확장하고, 환자 맞춤형 병상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