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후 비용 정산하는 후불제 방식…의료·복지 이어 상조사업 진출
[더파워 이설아 기자] 국제약품 계열사 국제케어가 후불제 상조서비스를 앞세워 상조사업에 진출한다. 국제케어는 가입비와 월 납입금 없이 장례 후 비용을 정산하는 상조 브랜드 ‘국제라이프’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상조시장은 가입자 약 960만명, 선수금 규모 10조3348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다만 기존 선불식 상조상품은 가입자가 장기간 납입금을 부담하는 구조이고, 상품 가격에 영업·광고·마케팅 비용 등이 반영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제케어가 선보인 국제라이프는 장례 발생 전까지 별도 가입비나 월 납입금을 내지 않는 후불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장례 서비스를 먼저 제공한 뒤 장례 절차가 끝나면 이용 비용을 정산하는 구조다.
회사 측은 선불식 상조상품에서 발생하는 영업·홍보비와 멤버십 운영비 등을 줄여 비용 부담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국제케어는 기존 주요 선불 상조상품과 비교해 약 30% 낮은 수준의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제라이프는 베이직과 프리미엄 두 가지 패키지로 구성됐다. 장례지도사 지원, 의전 인력 운영, 장례용품 제공, 리무진 및 장의버스 지원, 행정 절차 안내 등 장례 과정에 필요한 서비스를 포함한다.
국제케어는 24시간 상담과 장례 접수 체계도 운영한다. 전국 단위 대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장례 발생 시 필요한 절차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조사업 진출은 국제케어가 기존 의료기기·복지용구 사업에서 생애주기 기반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국제케어는 국제약품의 헬스케어 기반과 자사의 복지 관련 사업 경험을 결합해 의료·복지·상조를 아우르는 서비스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제홍 국제케어 대표는 “기존 상조시장은 장기간 납입금을 부담해야 하고 중도 해지 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며 “국제라이프는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한 이후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투명성과 합리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seolnews@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