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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방한 외국인 전용 ‘디지털 지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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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방한 외국인 전용 ‘디지털 지갑’ 만든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11 10:15

크로스허브와 업무협약…택시·배달·쇼핑 간편결제 지원 추진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디지털타워에서 (왼쪽부터) 옥일진 우리은행 AX혁신그룹 부행장과 김재설 크로스허브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디지털타워에서 (왼쪽부터) 옥일진 우리은행 AX혁신그룹 부행장과 김재설 크로스허브 대표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은행이 방한 외국인을 위한 디지털 결제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여권과 결제수단을 한 번만 등록하면 국내 주요 생활 플랫폼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디지털 지갑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핀테크 스타트업 크로스허브와 ‘방한 외국인 결제 편의성 개선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금융·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때 겪는 인증과 결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 앱 기반 서비스는 본인인증이나 결제수단 등록 절차가 복잡해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양사는 우선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외국인 전용 디지털 지갑을 공동 개발한다. 외국인 고객이 여권 정보와 결제수단을 최초 1회 등록하면 이동, 배달, 쇼핑 등 국내 주요 생활 플랫폼에서 별도 추가 인증 없이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도 함께 준비한다. 방한 외국인이 자국 화폐로 충전한 뒤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여행 중 결제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결제 인프라 검증도 병행한다. 우리은행과 크로스허브는 외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내 결제 환경 테스트를 추진한다. 실제 서비스 도입에 앞서 방한 외국인 결제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인프라 구축 가능성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크로스허브는 우리금융그룹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인 ‘디노랩’ 참여 기업이다. ‘CES 2026’ 최고혁신상 수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글로벌 ICT 미래 유니콘 기업’ 선정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핀테크 기업으로 소개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노랩 육성 기업과의 실질적인 협업을 확대하고, 혁신 스타트업과 함께 신규 금융 서비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창환 우리은행 디지털혁신부 부부장은 “이번 협력은 방한 외국인의 금융 접근성과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미래 금융 기술 실증을 통해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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