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긴급 이송했지만 끝내 숨져…전기적 요인 등 다각적 조사 필요
▲소방대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하고 있다(사진=전남소방본부 제공)[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전남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압록상상스쿨 인근에서 물놀이를 하던 9·11세 어린 형제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 인근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전날 오후 2시 42분께 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594번지 일원에서 물놀이를 하던 어린이 2명이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을 지령하고 경찰과 한전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현장에는 소방 24명, 경찰 2명, 한전 1명 등 총 27명의 인력과 소방차 8대, 경찰차 1대, 한전 차량 1대 등 모두 10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소방대는 오후 3시께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벌였으며,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형제를 각각 순천성가롤로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두 어린이는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일반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어 단순 익수사고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고 당시 형제가 동시에 심정지 상태에 빠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전기 누전이나 감전 가능성 등 다양한 원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한전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에 따라 전기적 요인 여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시설물 점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