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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 겨냥 UFS 5.0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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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온디바이스 AI 겨냥 UFS 5.0 첫 개발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23 12:36

9세대 V낸드 기반 10.8GB/s 대역폭 구현…전력 효율 40% 이상 개선

삼성전자 UFS 5.0 제품
삼성전자 UFS 5.0 제품
[더파워 한승호 기자] 온디바이스 AI 확산으로 모바일 기기 내부에서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규모가 커지면서 저장장치의 성능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내장 메모리 규격을 적용한 ‘UFS 5.0’ 메모리 솔루션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UFS는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확장현실 기기 등에 적용되는 내장형 플래시 저장장치 규격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은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의 최신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5.0 인터페이스를 적용했다.

삼성전자 UFS 5.0은 첨단 9세대 V낸드 기반으로 개발됐다. 순차 읽기 속도는 10.8GB/s, 순차 쓰기 속도는 9.5GB/s를 지원한다. 회사는 기존 UFS 4.1 대비 속도가 약 2배 이상 향상돼 대용량 데이터를 더 빠르게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 효율도 개선했다. UFS 5.0에는 사용하지 않는 회로의 동작 신호를 차단하는 클락 게이팅 기술과 회로별 최적 전압을 적용하는 멀티 전압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전작 대비 40% 이상 높였다고 밝혔다.

패키지 크기도 줄였다. 삼성전자는 UFS 5.0을 가로 7.5mm, 세로 13mm, 높이 0.9mm 크기로 구현했다. 전작보다 16.7% 작아진 패키지로, 모바일과 웨어러블, XR 기기 설계에서 공간 활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용량은 최대 1TB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은 생성형 AI 활용 방식이 클라우드 중심에서 기기 내부 처리 방식으로 확대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온디바이스 AI 환경에서는 데이터 저장과 호출, 처리 속도가 사용자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모바일 스토리지 성능이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UFS 5.0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향후 플래그십 스마트폰뿐 아니라 XR 헤드셋, AI 웨어러블 등 차세대 기기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장석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저장장치가 단순 데이터 저장 공간을 넘어 AI 경험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차세대 모바일 스토리지 기준을 제시하고 AI 모바일 시장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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