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TV 시리즈 '쇼타임(Showtime)'에 선보인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 에피소드의 주요 장면
[더파워 이설아 기자]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회장의 서거 25주기를 기리는 추모 음악회가 CNN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공연 장면뿐 아니라 리허설, 무대 준비, 피아노 제작과 조율 과정까지 함께 담아 하나의 공연이 완성되기까지의 시간을 조명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열린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이어지는 울림’이 CNN TV 시리즈 ‘쇼타임’을 통해 방영된다고 24일 밝혔다.
CNN 쇼타임은 세계 주요 이벤트의 무대 뒤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2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추모 음악회를 중심으로 공연 전 준비 과정과 무대 뒤 스태프, 장인들의 역할을 함께 소개한다.
이번 음악회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삶과 철학, ‘사람을 위한 혁신’의 가치를 음악으로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이어지는 울림’이다.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이 무대에 올라 서로 다른 해석과 연주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었다.
공연 구성도 상징성을 살렸다. 한 대의 피아노를 나누어 연주하는 듀오, 두 대의 피아노 협연, 네 대의 피아노가 함께하는 연주로 무대가 확장됐다. 개인의 역량이 협업을 통해 더 큰 울림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셈이다.
첫 무대는 김선욱과 조성진이 슈베르트 ‘네 손을 위한 환상곡 f단조, D.940’으로 열었다. 이어 선우예권과 임윤찬이 라흐마니노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 Op.17’을 연주했다. 마지막에는 네 명의 피아니스트가 바그너 ‘탄호이저 서곡’과 리스트 ‘헥사메론’을 네 대의 피아노 편성으로 선보였다.
CNN은 본 공연의 장면만이 아니라 네 명의 연주자가 리허설에서 서로의 해석을 조율하는 과정도 담았다. 독주자로 각자의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연주자들이 한 무대에서 서로를 듣고 맞추며 공동의 결과물을 만들어가는 흐름이 이번 방송의 주요 축이다.
무대 뒤에서 공연을 떠받친 기술과 장인의 노동도 함께 조명된다. CNN은 미국 뉴욕 퀸즈 아스토리아에 있는 스타인웨이 공장을 찾아 한 대의 그랜드 피아노가 완성되는 제작 과정을 소개한다. 피아노 한 대에는 1만2000개 이상의 부품이 들어가며, 제작에는 약 1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네 대의 피아노를 최상의 상태로 준비하는 과정도 방송에 포함된다. 특히 한국 최초의 조율 명장으로 알려진 이종열 조율사가 네 대의 피아노가 하나의 하모니를 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장면이 소개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방송이 추모 음악회의 의미를 공연 자체에 머물지 않고, 예술과 기술, 사람의 노력이 결합되는 과정으로 확장해 보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정주영 창업회장이 강조했던 도전과 개척, 협업의 가치를 음악과 무대 뒤 이야기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뿐 아니라 그 무대가 완성되기까지의 준비 과정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며 “화려한 이면에 담긴 완벽을 향한 집념이 창업회장의 정신과 맞닿아 있고,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에게도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