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경호 기자] 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와 방산 분야에 각각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승인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직접투자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한 프로젝트펀드 참여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승인 대상은 ‘바이오·백신프로젝트’와 ‘방산프로젝트’에 해당한다. 금융위는 지난 4월 14일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구축과 방산프로젝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 규모는 5000억원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이 2500억원을 지원하고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25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 방식은 전환사채 1700억원, 전환우선주 3300억원으로 구성된다.
리가켐바이오는 조달 자금을 신약 개발과 임상시험, 최종 제품화 과정에 사용할 계획이다. 자료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중국, 영국, 미국, 일본 등의 바이오 기업에 총 15건, 9조6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을 진행했다. 회사의 ADC 플랫폼 ‘ConjuALL’은 World ADC Awards에서 7년 연속 수상했다.
현재 리가켐바이오는 다양한 항체와 약물을 접합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8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다. 유방암 치료제는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후기 임상과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에 자금 지원을 신청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가 발행할 우선주 5000억원을 인수하는 프로젝트펀드 출자가 승인됐다. LIG D&A는 천궁-Ⅱ와 L-SAM을 양산하는 시설을 증축하고, AI 기반 무인화·자율체계 플랫폼 연구개발 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펀드는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 금융권이 LIG D&A의 신규 발행 우선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000억원 이상, 최대 1500억원 한도로 참여하고 민간 투자자는 4000억원 안팎을 투자한다. 운용사는 IMM인베스트먼트와 디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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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D&A는 이번 우선주 발행과 별도로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조달 자금은 경북 구미와 김천에 있는 통합 방공망체계 생산시설 증설, 우주·무인화 분야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 국내외 후속군수지원(MRO) 센터 구축 등에 사용된다.
금융위 자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는 이번 2건을 포함해 총 21건, 누적 14조6000억원의 승인을 마쳤다. 1월부터 6월까지 승인액 중 지방 비중은 46.4%다. 지원 방식별 승인 규모는 직접투자 2조5000억원, 간접투자 1조2200억원, 인프라투융자 6조8700억원, 저리대출 4조1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