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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도 미국 쏠림…대외금융자산 절반 가까이 미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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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도 미국 쏠림…대외금융자산 절반 가까이 미국에 집중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25 14:05

한은 2025년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대외금융자산 2조4396억달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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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이경호 기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이 지난해 3000억달러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증권투자 확대와 글로벌 주가 상승이 대외금융자산 증가를 이끈 가운데, 대외금융부채도 국내 주가 상승 영향으로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지역별·통화별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에 따르면 2025년 말 준비자산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대외금융자산 잔액은 2조4396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말보다 3448억달러 증가한 규모다. 준비자산 4281억달러는 국제적 관례에 따라 지역별·통화별 편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1조1492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전체 대외금융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7.1%였다. 이어 유럽연합(EU) 3075억달러, 동남아 2795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투자잔액은 전년 말보다 2042억달러 늘었고, EU도 495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중국에 대한 투자잔액은 41억달러 감소했다.

투자 형태별로 보면 증권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대외금융자산 중 증권투자는 1조2532억달러로, 이 가운데 미국 투자잔액이 8028억달러를 차지했다. 미국 증권투자 비중은 64.1%에 달했다. 직접투자는 미국 2501억달러, 동남아 1747억달러 순으로 많았다.

대외금융부채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25년 말 우리나라의 대외금융부채 잔액은 1조9819억달러로 전년 말보다 5580억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은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모든 지역의 투자잔액이 전년 말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대외금융부채는 미국이 523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동남아 3914억달러, EU 3316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형태별로는 증권투자 부채가 1조3646억달러로 가장 컸다. 이 중 미국이 4414억달러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통화별로 보면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은 미달러화 표시 자산에 집중됐다. 2025년 말 미달러화 표시 대외금융자산은 1조5136억달러로 전체의 62.0%를 차지했다. 유로화는 2231억달러, 위안화는 1153억달러였다. 미달러화 표시 자산은 전년 말보다 2249억달러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반대로 대외금융부채는 원화 표시 비중이 컸다. 2025년 말 원화 표시 대외금융부채는 1조4012억달러로 전체의 70.7%를 차지했다. 미달러화 표시 부채는 4434억달러, 유로화 표시 부채는 421억달러였다. 원화 표시 부채는 국내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 대비 5224억달러 증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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