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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NATO 무대서 유럽 방산협력 확대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7-08 16:27

앙카라 방위산업포럼 참가…현지 생산·공동개발·공급망 회복력 강화 논의

야첵 치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야첵 치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네트워킹 리셉션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유럽 방산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 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NATO 방위산업포럼에 참가해 유럽 방산 생산기반 강화와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NATO 방위산업포럼은 NATO 정상회의와 연계해 열리는 방산 분야 행사다. 회원국 정부와 글로벌 방산기업, 안보 분야 정책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안보 환경 변화와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포럼에서 NATO 회원국과 인도·태평양 파트너국 간 방산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는 장비 공급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현지 생산과 기술협력, 공동개발 체계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는 취지다.

야첵 치렉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은 패널 세션에서 유럽 방위력 강화를 위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현지 생산 역량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협력이 신뢰와 장기 파트너십 위에서 작동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내 산업협력 사례로 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업을 제시했다. 폴란드에서는 K9 자주포와 천무 사업을 통해 기술협력과 공동생산 체계를 구축했고, 미사일 공동생산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 설립과 모듈장약 생산기지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K9 자주포 등 지상방산체계 생산시설을 건립 중이다. 북유럽에서는 K9 자주포와 천무를 중심으로 기술협력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독일과 프랑스 등 서유럽에서도 공동개발과 기술협력 기반을 넓히고 있다.

정부 차원의 방산 협력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NATO 방위산업포럼 기조연설에서 기존 무기체계 중심 협력을 공동 연구개발과 공동생산, 공동운용, 장기 산업협력으로 확대하는 ‘한국-NATO 방산협력 파트너십 2.0’을 제안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같은 날 정부와 방산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한 네트워킹 리셉션도 열었다. 행사에는 NATO 의회연맹, NATO 동맹변혁사령부, 미국 의회 대표단, 글로벌 방산기업, 싱크탱크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 안보 수요 확대에 맞춰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과 공급망 협력, 공동개발을 결합한 장기 산업협력 모델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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