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성민 기자] 스마트 기기와 웨어러블 헬스케어 디바이스의 대중화로 인해 체중 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하루 세 끼 식단을 기록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제는 분 단위, 시간 단위로 생체 데이터(Bio-data)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이른바 ‘시시각각(時時刻刻) 대사 관리’가 2026년 최신 웰니스 트렌드로 부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시간으로 확인되는 단편적인 수치에만 과도하게 집착할 경우, 오히려 대사 효율을 망가뜨릴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의학계 비만 전문의들에 따르면, 인간의 신체는 동일한 음식을 같은 양으로 섭취하더라도 당일의 스트레스 지수, 수면의 질, 누적된 피로도 및 활동량에 따라 대사 효율과 혈당 변동성이 시시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즉, 단순히 칼로리 섭취를 제한하거나 특정 음식을 무조건 배제하는 일방향적 체중 감량 시도는 실시간으로 요동치는 신체 내부의 대사 진폭을 반영하지 못해 결국 장기적인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
안정적이고 요요 없는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식후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 변동성을 안정시키고, 궁극적으로 췌장의 피로도를 낮추는 근본적인 ‘대사 교정’이 필수적이다.
실제 임상 현장의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연속혈당측정(CGM)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방 대사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이를 병행한 비만 환자군을 추적 관찰한 결과, 치료 이후 혈당이 적정 수준 내에 머무르는 시간인 TIR(Time in Range)이 8.4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사의 불안정성과 호르몬의 불균형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인 혈당 변동계수(CV)는 13% 유의미하게 감소하여 시시각각 흔들리던 대사 진폭이 안정화되는 결과를 증명했다.
다이트한의원 대구점 김준호 대표원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신체 데이터를 비전문가가 임의로 해석하여 무작정 굶거나 무리한 대사 촉진제를 복용하는 행위는 인슐린 저항성을 오히려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의 기저 대사량과 호르몬 분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뒤, 공복혈당 강하 기전이 검증된 천연물 유래 한약 처방을 병행해야 한다”며 “신체 스스로가 대사 흐름을 올바르게 조절할 수 있도록 체질적인 기반을 튼튼하게 다지는 것이 비만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