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한승호 기자] KCC가 글로벌 항공우주 전시회에서 접착제와 코팅 소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KCC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영국에서 열리는 ‘판버러 에어쇼 2026’에 참가해 항공우주용 접착제와 군용 항공기 코팅 제품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판버러 에어쇼는 주요 항공기 제조사와 방산기업, 항공기 부품 공급업체, 항공기 정비 기업 등이 참가하는 항공우주 전문 전시회다. KCC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항공우주 소재 기술을 소개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협력 기회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KCC가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제품은 항공우주용 접착제 2종과 군용 항공기용 코팅 제품 3종이다. 항공기 너트플레이트 고정용 아크릴 접착제 ‘KAA1000’, 항공기 구조용 에폭시 접착제 ‘KEA1000’, 에폭시 프라이머 ‘MIL-PRF-23377’, 폴리우레탄 도료 ‘MIL-PRF-85285’, 항공기 연료탱크 내부 보호 코팅제 ‘AMS-C-27725’ 등이다.
KAA1000은 항공기 너트플레이트를 고정하는 데 쓰이는 아크릴 접착제다. 금속과 플라스틱 등 여러 소재를 접착할 수 있으며, 용접이나 리벳 체결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됐다.
KEA1000은 항공기 구조물을 접합하면서 부품 사이 미세한 틈을 메우는 에폭시 접착제다. 복합재와 금속을 연결할 수 있고, 영하 55℃부터 177℃까지 다양한 환경에서 접착 성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군용 항공기용 코팅 제품은 기체 보호와 내구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에폭시 프라이머와 폴리우레탄 도료는 항공기 외부를 부식과 기상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연료탱크 내부 보호 코팅제는 항공유와 유압유, 엔진오일 등 화학물질로부터 연료탱크 내부를 보호하는 제품이다. 내화학성과 접착력을 기반으로 연료 시스템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이도록 개발됐다.
KCC는 국내 방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우주용 도료와 접착 소재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KF-21 한국형 전투기를 비롯한 국내 항공우주 분야에 적용되는 도료와 접착 소재 개발에도 참여해왔다.
회사는 국내 방산 도료 시장에서 주요 방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소재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항공우주용 접착제와 군용 항공기 코팅은 높은 품질 기준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 소재 분야다. KCC는 판버러 에어쇼를 계기로 글로벌 항공기 제조사와 방산기업, 부품 공급업체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KCC 관계자는 “항공우주 산업은 최고 수준의 품질과 신뢰성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이번 판버러 에어쇼를 통해 KCC의 항공우주용 접착제와 코팅 기술을 세계 시장에 소개하고 해외 고객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항공우주 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