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와촌면 대한천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계곡 물놀이와 휴식을 즐기고 있다. /사진: 경산시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경산시가 와촌면 대한천의 불법 점용 시설을 정비한 데 이어 공공편의시설을 확충하면서 청정계곡 관광지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대한천의 변화는 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데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시는 하천구역을 무단으로 점유해 영업하던 시설을 정비하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부터 되찾았다. 이후 특별교부세 3억을 투입해 테이블과 파라솔 덱 등을 설치하면서 누구나 머물고 쉴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해관계가 얽힐 수 있는 불법 점용 문제를 정면으로 정비한 조현일 시정의 선택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단속에 그치지 않고 공공시설 확충까지 연결하면서 하천의 공공성을 실제 이용 공간으로 되살렸다. 최근 대한천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이 늘고 주변 상가 이용도 증가하면서 이 같은 시도가 관광과 지역경제를 잇는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관광지로서 풀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이용객이 늘면서 주차 공간 부족이 드러났고 편의시설과 계곡 주변을 연결할 보행 공간도 충분하지 않다. 시는 둘레길과 공영주차장 추가 조성을 놓고 대상지와 사업비 확보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대한천을 계절성 피서지를 넘어 시민 휴식과 관광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지역 명소로 키우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경산시는 5000만을 들여 행락철 불법행위 단속과 사후관리도 이어가고 있다. 불법 점용을 걷어낸 뒤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고 부족한 주차와 보행 여건까지 보완하려는 움직임은 대한천의 공공성을 지키면서 관광 경쟁력까지 높이려는 조현일 시정의 방향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