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공장에 전광판·스피커 설치…체감온도 실시간 산출
33도 이상 휴식 권고·35도 이상 옥외작업 중단 자동 안내
온열질환 자동 경고 시스템 전광판 및 스피커[더파워 한승호 기자] 한일시멘트 영월공장이 체감온도에 따라 휴식이나 작업 중단을 자동으로 알리는 폭염 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안전담당자가 직접 체감온도를 확인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계산해 현장 근로자에게 즉시 경고하는 구조다.
한일시멘트는 영월공장에 ‘온열질환 자동 경고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10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시스템은 온도계와 습도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중앙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연산해 체감온도를 산출한다. 일정 기준을 넘으면 별도의 수동 조작 없이 전광판과 스피커를 통해 휴식 또는 작업 중단 안내가 자동으로 송출된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는 폭염주의보 안내와 함께 작업자에게 휴식을 확보하도록 알린다. 3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옥외작업 중단을 안내하는 경고 방송과 문구가 자동으로 나온다.
현장에는 전광판 1곳과 스피커 4곳을 설치했다. 근로자들의 주요 이동 동선과 작업 범위를 고려해 장비 위치를 정했으며, 작업이 본격화되는 오전 8시 30분과 오후 1시 30분에는 별도의 안전방송도 실시한다.
기존에는 안전담당자가 현장에서 체감온도를 직접 측정해야 했지만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기상 상황에 따른 대응 속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근로자가 작업 중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상황을 줄이고 위험 단계에 따라 즉각적인 조치를 유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일시멘트는 시스템을 여름철에만 사용하지 않고 겨울철 한파주의보 발령 시에도 경고 기능을 적용할 예정이다. 폭염과 한파를 하나의 자동 관리체계에서 대응하는 방식으로 운영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현장 작업환경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작업 공간에는 냉풍기와 대형 선풍기를 배치하고 쿨링 스카프와 쿨링 패드를 지급했으며, 냉방기가 설치된 휴식공간에는 제빙기와 식염포도당 등을 비치하고 있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자동 경고 시스템 도입으로 혹서기 현장 안전관리의 즉각성을 높였다”며 “현장 상황에 맞춘 안전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