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자리·청년 정착·인구 증가로 이어져야”…“청년이 남는 산업생태계 추축” 인재 양성 인프라 주문
김영훈 고용부장관 “호남권 최소 4천 명 필요”
지역 대학·교육훈련 기반 인력 양성 연계 강조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은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신정훈 의원실 제공)[더파워 호남취재본부 손영욱 기자]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단순한 ‘공장 유치’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지역 청년들이 고향에서 배우고 취업해 정착할 수 있는 인재 양성과 일자리의 선순환 산업생태계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은 12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을 상대로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지역 인력양성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반복적으로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보다 강력하고 선제적인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가 지역의 미래를 바꿀 국가적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김 장관에게 “대통령께서 ‘전격전’이라는 표현까지 쓰며 호남 반도체를 추진하는 노력과 의지가 눈물겹다”며 “이러한 대통령의 의지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공장 건설 단계부터 인력양성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반도체 생산시설만 지역에 들어오고 정작 전문인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경계하며, 인재 양성을 산업 기반시설과 같은 수준에서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 의원은 “인력양성 역시 국가가 구축해야 할 핵심 인프라”라며 한국에너지공대와 광주과학기술원, 전남대, 조선대, 호남대, 동신대, 목포대, 한국폴리텍대학 등 지역 대학과 교육·훈련 기반을 적극 연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도체 팹(Fab) 건설 단계에서부터 실제 생산시설 운영까지 필요한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일자리가 지역 청년의 취업과 정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대규모 반도체 투자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공장 건설 인재 양성 지역 취업 청년 정착 인구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게 신 의원의 주문이다.
이에 김영훈 장관은 “호남권에서 최소 4천 명 정도의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밝히며, 지역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신 의원은 산업현장의 반복되는 사망사고 문제도 집중적으로 짚었다.
올해 1·2분기 산업재해 사망사고가 다소 감소한 점에 대해서는 희망적인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같은 사업장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문제만큼은 단순한 개별 사고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복적인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고 발생 이후의 사후 대응을 넘어 정부가 위험요인을 사전에 찾아내는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에 반복 사고가 발생하는 사업장들을 밀착 관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강도 관리·감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 의원은 “반복되는 사망사고는 안전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점검해야 할 문제”라며 “장관이 직접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반복 사고 사업장에 대한 관리를 더욱 체계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호남 반도체 메가프로젝트가 지역에 공장 하나를 더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사람을 키우고,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이 고향에 뿌리내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손영욱 더파워 기자 son4909@thepower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