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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LS에코에너지, 2분기 ‘깜짝 실적’…희토류·해저케이블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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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LS에코에너지, 2분기 ‘깜짝 실적’…희토류·해저케이블까지 열린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8-12 13:40

2분기 매출 3503억원·영업익 253억원…시장 기대치 동반 상회
올해 영업익 전망 10.6% 상향…초고압 전선·소재 믹스 개선
라이너스와 희토류 협력·동남아 해저 광케이블 사업도 구체화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
[더파워 이경호 기자] LS에코에너지가 초고압 전선과 소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기존 전선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희토류와 해저 광케이블 등 신사업까지 구체화되면서 성장축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12일 LS에코에너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종가 4만6800원과 비교하면 상승 여력은 약 32.5%다.

LS에코에너지의 2분기 매출액은 35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 전분기보다 2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전분기 대비 25.6% 늘었다.

시장 기대도 넘어섰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12.8%, 영업이익은 10.7% 웃돌았다. 당초 예상보다 초고압 전선과 소재 사업의 매출 증가폭이 컸고 제품 믹스 개선도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실적의 중심에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있었다. 2분기 LS-VINA 매출은 2333억원으로 전년보다 26.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9억원으로 4.3% 늘었다.

1분기에는 베트남 내수 프로젝트 매출 반영 영향으로 초고압 전선 매출 흐름이 다소 주춤했지만 2분기 들어 유럽향 초고압 전선 수출과 소재 판매가 확대됐다. 고부가 제품 비중이 높아지면서 LS-VINA 영업이익률도 6% 수준을 유지했다.

LSCV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2분기 매출은 563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을 기록했다. UTP 케이블 판매 증가와 원가 절감, 부스덕트 수출 호조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S-VINA의 초고압 및 소재 사업 실적 증가가 예상을 상회했다”며 LSCV 역시 UTP 케이블 원가 절감과 부스덕트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실적 호조를 반영해 연간 전망도 올라갔다. 대신증권은 올해 LS에코에너지 매출 전망을 기존 1조1934억원에서 1조2414억원으로 4% 상향했다.

영업이익 전망은 746억원에서 826억원으로 10.6% 높였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률 전망도 기존 6.3%에서 6.7%로 상향됐다. 매출 증가뿐 아니라 고부가 전력선과 소재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올해 지배주주순이익은 54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증가하고 주당순이익은 1758원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은 기존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7.1% 높였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 35.3배를 적용해 6만2000원으로 산정했다. 실적 추정치는 올라갔지만 기존 목표주가는 유지했다.

하반기에도 전선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전력 인프라 증설로 이어지면서 초고압 전력선뿐 아니라 통신선 수요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특히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기존 산업시설보다 전력 사용량이 많아 대규모 송·배전 인프라가 필요하다. LS에코에너지 입장에서는 초고압 전력선 수요 증가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시장이다.

3분기 매출액은 30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0.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203억원으로 37.4% 늘어날 전망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1%, 19.7% 감소하지만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 수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급증했던 수출과 소재 매출이 정상화되더라도 성장 기조는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전선에 이어 희토류 사업도 구체화 단계에 들어갔다. LS에코에너지는 글로벌 희토류 업체 라이너스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상호 전환사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희토류는 전기차와 풍력발전, 로봇 등에서 사용되는 영구자석의 핵심 원료다.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려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진행되는 만큼 사업이 본격화하면 기존 전선 사업과 다른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해저 광케이블 사업도 또 다른 신사업 축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앵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관련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남아시아의 데이터센터와 통신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해저 광케이블 사업까지 본격화될 경우 전력선과 통신선을 동시에 공급하는 사업 구조로 확장할 가능성이 있다.

재무 지표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은 23.2%로 지난해 21.4%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117.6%에서 올해 105.4%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2027년에는 올해의 높은 성장에 따른 기저 부담도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2027년 매출액을 1조2647억원, 영업이익을 767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1.9%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1% 감소하는 수준이다.

결국 향후 재평가의 핵심은 올해 초고압 전선 중심의 실적 성장이 희토류와 해저 광케이블 등 신사업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지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기존 사업의 이익 체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사업까지 실제 매출로 연결되면 성장 기대를 다시 높일 여지가 있다.

박 연구원은 “초고압 전력선 등 고부가 매출의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에 따른 전력선·통신선 수요 증가와 희토류, 해저 광케이블 사업의 구체화를 주요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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