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민영 기자] 한때 네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몰아쳤던 손흥민의 득점 시계가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이 공식전 일곱 경기째 골을 넣지 못했고, LAFC 역시 정규리그 다섯 경기째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손흥민은 30일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DC유나이티드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LAFC는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고 손흥민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MLS 4골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 챔피언스컵 2골을 합쳐 공식전 6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이달 초 밴쿠버전 이후 MLS와 리그스컵을 합쳐 공식전 7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LAFC도 리그에서는 최근 5경기 동안 3무2패에 그쳤다.
아예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후반 16분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골문을 향했지만 골라인 앞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후반 40분에도 왼쪽에서 넘어온 컷백을 왼발로 연결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LAFC 공격 전체도 답답했다. 팀은 이날 슈팅을 16개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하나뿐이었다. 구단 공식 기록에 따르면 리그스컵이 끝난 뒤 최근 정규리그 네 경기에서 LAFC가 넣은 골도 한 골에 불과하다.
수비에서는 위고 요리스가 여러 차례 선방하며 패배를 막았다. LAFC는 승점 36으로 서부 콘퍼런스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생각하면 공격 회복이 급하다. 한때 손흥민의 연속골과 함께 달아올랐던 LAFC가 이제는 손흥민의 득점 재개와 팀의 무승 탈출을 동시에 기다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