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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LG유플러스, 올해 영업익 1.1조 무난…내년 주주환원 다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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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LG유플러스, 올해 영업익 1.1조 무난…내년 주주환원 다시 커진다”

이경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01 09:14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2만원 유지…8월31일 종가 대비 상승여력 33%
2026년 영업이익 1조1154억원 전망…전년 대비 25% 증가
2027년 자사주 소각 900억원·배당 3000억원 가능성…연내 1만8000원대 기대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더파워 이경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0%를 웃도는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 규모까지 다시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주가가 자사주 매입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과 배당을 감안하면 1만5000원 안팎은 중장기 저점 매수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지난달 31일 종가 1만4990원과 비교하면 약 33%의 상승 여력이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올해 높은 연결 영업이익 성장에 대한 투자자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7년에는 자사주 소각 규모 확대를 바탕으로 총주주환원금액 증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상반기 통신 3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실적을 냈다. 경쟁사와 달리 해킹 이슈에 따른 가입자 감소 충격이 없었고 희망퇴직 시행 이후 인건비와 기타 비용 감소 효과가 실적에 본격 반영된 영향이다.

하반기 영업이익은 상반기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 개선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감안해도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LG유플러스 매출액을 15조4203억원, 영업이익을 1조1154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8921억원보다 약 25% 증가하는 수준이다.

지배주주순이익도 지난해 5239억원에서 올해 7142억원으로 36.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주당순이익(EPS)은 1208원에서 1675원으로 38.7% 증가할 전망이다.

분기별로는 3분기 매출액 3조9262억원, 영업이익 3233억원이 예상됐다. 영업이익률은 8.2%로 전망됐다. 4분기는 계절적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754억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관심은 이미 2027년으로 옮겨가고 있다. 서비스 매출 감소 가능성이 낮은 데다 인건비를 포함한 비용 부담이 크게 늘어날 요인이 제한적이어서 이익 성장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2027년 매출액을 16조3471억원, 영업이익을 1조1855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3% 늘고 지배주주순이익은 8069억원으로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도 주가 재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2027년에는 약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3000억원 수준의 현금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은 700원, 내년은 750원이다. 2028년에는 800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 전체 주주환원 규모도 지난해 약 3800억원에서 올해 약 3600억원 수준으로 일시 감소한 뒤 2027년에는 약 3900억원 수준으로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2026년 실적이 확실한 윤곽을 나타내고 투자자 시선이 2027년 주주환원으로 이동하면서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주가는 약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자사주 매입에도 수급 개선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고 주가는 1만5000원 안팎에서 머물고 있다.

다만 하나증권은 현재 가격대에서 밸류에이션과 배당 매력이 동시에 부각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예상 PER은 8.97배, PBR은 0.69배 수준으로 추정됐다. 2027년 기준 PER은 7.90배, PBR은 0.66배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순금융부채는 지난해 6조1038억원에서 올해 4조8590억원, 2027년 3조6314억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순부채비율 역시 같은 기간 67.3%에서 51.3%, 36.5%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현금창출력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잉여현금흐름(FCF)은 1조6338억원으로 지난해 1조3523억원보다 늘어나고 2027년에는 1조9439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특히 1만5000원 수준에서의 가격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 실적 개선과 배당, 서비스 매출 성장 기대를 감안하면 추가 매도 압력이 크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수급도 점진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환경까지 우호적으로 바뀔 경우 배당 매력은 더 부각될 수 있다. 미국과 국내 시장금리가 연말부터 하락세로 전환할 경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을 가진 통신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연내 4% 수준의 기대배당수익률에 해당하는 1만8000원 이상에서 주가가 형성되는 것은 무난해 보인다”며 “내년까지 길게 보면 LG유플러스의 주가 전망은 밝다”고 평가했다.

이경호 더파워 기자 lkh@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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