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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4경기 남기고 다시 잠실로…고우석, 3년 만에 LG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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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4경기 남기고 다시 잠실로…고우석, 3년 만에 LG 복귀

최민영 기자

기사입력 : 2026-09-01 14:36

고우석(왼쪽)
고우석(왼쪽)
[더파워 최민영 기자] 지난 5월 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이 미국까지 찾아가 복귀를 권했지만 고우석은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거절했다. 넉 달 뒤 상황은 달라졌다. 빅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룬 뒤 다시 방출을 겪은 고우석이 결국 친정팀 LG로 돌아온다.

LG 관계자는 1일 고우석이 구단에 복귀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날 오후 귀국한 뒤 계약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고우석은 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LG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도전은 순탄하지 않았다. 고우석은 2023년 11월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지만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이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쳤고, 올해 미네소타 트윈스로 이적한 뒤인 7월 10일 마침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남긴 기록은 4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9.00이었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에는 이물질 사용 금지 규정 위반으로 퇴장과 출전 정지 징계까지 받았고, 지난달 29일 미네소타로부터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의 영입 제의를 받지 못하자 마이너리그 이관 대신 자유계약선수 신분을 택했다.

LG에는 반가운 카드다. 마무리 유영찬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고 장현식, 송승기, 김진성 등 주요 투수도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불펜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발 자원인 손주영까지 마무리로 돌린 상황에서 통산 139세이브를 보유한 고우석의 복귀는 정규시즌 막판 마운드 운영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다만 가을야구에는 나설 수 없다. KBO 규정상 포스트시즌 출전을 위해서는 8월 15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고우석이 돌아오더라도 올 시즌에는 정규시즌만 뛸 수 있다.

미국 도전을 포기하고 돌아오는 단순한 귀국은 아니다. 고우석은 빅리그 무대까지 밟은 뒤 친정으로 돌아온다. LG를 떠날 때와는 다른 경험을 가진 투수가 3년 만에 다시 잠실 마운드에 서게 됐다.

최민영 더파워 기자 xxoz@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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