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면 득성리 주민 주도 평생학습 공동체로 결실
멜론 비누 제작 넘어 축제 판매 수익 지역사회 환원 계획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 주민들이 지난 8월31일 평생학습마을 3년 활동을 마무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고령군 제공
[더파워 대구경북취재본부 민향심 기자] 고령군 성산면 득성리의 3년 평생학습은 끝났지만 주민들의 배움은 마을 안에서 계속되고 있다. 함께 배우며 가까워진 주민들은 이제 배움을 마을의 자산과 나눔으로 이어가고 있다.
문화예술단체 하랑과 득성리 주민들은 첫해 세계시민교육과 원예·기초공예로 서로에게 말을 건넸다. 두번째 해에는 숟가락 난타와 슐런을 배우며 함께 웃고 몸을 움직였다. 마지막 해에는 성산면 특산물 멜론과 고령군 캐릭터 가야돌이를 담은 친환경 수제 비누까지 주민 손으로 만들어냈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 더 큰 결실은 주민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었다는 점이다. 누군가는 선생님이 되고 누군가는 학생이 되면서 배움은 자연스럽게 소통과 나눔으로 이어졌다.
특히 ‘성산 멜론 친환경 비누’는 득성리만의 새로운 마을 자산이 됐다. 주민들은 앞으로 지역 축제에서 비누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돌려줄 계획이다.
고령군 평생학습의 힘도 이 대목에서 드러난다. 강좌 하나를 운영하고 끝내는 방식이 아니라 주민이 배우고 관계를 만들고 마을 스스로 다음 일을 찾아가도록 한 것이다.
3년의 수업은 마침표를 찍었지만 득성리 주민들의 배움은 이제 마을의 일상 속에서 새로운 문장을 써 내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