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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 부산시의원, “사직야구장 재건축 명확한 정상 추진 로드맵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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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 부산시의원, “사직야구장 재건축 명확한 정상 추진 로드맵 밝혀야”

김지윤 기자

기사입력 : 2026-09-09 22:06

결정과 의견수렴 순서 뒤바뀐 탁상행정 꼬집어
부산시 사직구장 ‘말 바꾸기’ 직격

이열 의원(연제구2, 국민의힘). 사진=부산시의회
이열 의원(연제구2, 국민의힘). 사진=부산시의회
[더파워 부·울·경 취재본부 김지윤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이열 의원(국민의힘, 연제구2)이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전재수 시장과 부산시의 행정에 대해 “말과 절차가 앞뒤로 어긋나는 ‘말 바꾸기 행정’이 시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전 시장을 향해 모호한 표현으로 시간을 끌지 말고,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언제 어떤 순서로 추진할 것인지 명확한 로드맵을 시민 앞에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우선 부산시의 앞뒤가 맞지 않는 엇박자 행정을 도마 위에 올렸다. 지난 7월 시정질문 당시 전 시장은 북항 복합 돔 아레나 추진과 관련해 "행정적으로 중단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2026년 4월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에 교부된 국비 예산은 단 1원도 집행되지 않았고 설계 계약 역시 멈춰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실제 행정절차와 예산 집행은 멈춰 있는데 시민에게는 중단이 아니라고 설명하는 것이 과연 책임 있는 행정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행정 절차의 선후 관계가 뒤바뀐 점도 강하게 질타했다. 부산시 체육국장은 9월 7일 추경 심사에서 시민간담회를 10월 초 개최하겠다고 밝힌 반면, 전 시장은 9월 안에 정리해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의원은 "시민 의견을 듣고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것인지, 결정을 내려놓고 시민 의견을 듣는 시늉만 하겠다는 것인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거 당시 불거진 전 시장의 '돔야구장' 발언 진위 논란도 짚었다. 이 의원은 "선거 때는 예산 증액과 협의를 다 끝냈다며 공을 앞세우더니, 취임 후에는 사업을 멈춰 세워놓고 중단이 아니라고 하는 태도 자체가 시민이 느끼는 말 바꾸기의 본질"이라고 직격했다.

노후화된 사직야구장의 안전 문제와 지역 상권 침체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 8월 경기 중 구급차 진입 지연 사태와 폭우 당시 관중석 통로 침수 문제를 거론하며, 재건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업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야구장 인근 상인들의 생존권 문제를 거론하며 "부산시에 한두 달은 검토의 시간일지 몰라도 상인에게는 생계가 달린 절박한 시간"이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사직야구장 정상화를 위해 북항 돔 아레나와 분리된 재건축 로드맵 제시, 정책결정 및 의견수렴 순서 정정, 지역상권 민생대책 마련, 사직야구장 응급·재난 대응체계 전면 점검 등 4대 요구사항을 부산시에 제안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사직을 물었는데 북항을 답하지 말라"며 "더 이상 모호한 표현으로 시민을 호도하지 말고 사직야구장 재건축에 대한 분명한 답과 정상 추진 일정을 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윤 더파워 기자 press.gijun@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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