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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기업연구소 17곳 ‘GATC’ 선정…6년간 2895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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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기업연구소 17곳 ‘GATC’ 선정…6년간 2895억원 투입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9-14 15:33

반도체·이차전지·미래모빌리티·바이오 등 8대 첨단분야 집중 지원
올해부터 2031년까지 총 2895억원…국비 2119억4000만원 투입
해외 연구기관 공동연구·첨단장비 활용·테스트베드 검증 등 지원
ATC·ATC+ 701개 지정 성과 계승…R&D부터 글로벌 사업화까지 연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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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 한승호 기자] 정부가 반도체와 이차전지, 첨단바이오 등 전략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연구소를 세계 수준의 기술거점으로 육성한다. 올해 17개 기업연구소를 첫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2031년까지 6년간 총 2895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R&D)부터 해외 상용화까지 지원한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충북 청주 샘씨엔에스에서 ‘2026년 글로벌 우수기업연구소 육성사업(GATC) 지정서 수여식’을 열고 올해 GATC 지정기업 17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GATC는 ‘Global Advanced Technology Center’의 약자로 기술력과 수출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 부설 연구소를 글로벌 기술거점으로 키우는 사업이다.

정부는 GATC 사업에 올해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총 2895억원을 투입한다. 이 가운데 국비는 2119억4000만원이다.

지원 분야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지능형 로봇, 첨단 제조, 첨단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국가 전략기술과 연계한 8대 핵심 분야다.

지원 방식은 단순한 연구개발 자금 제공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GATC 선정기업은 해외 선도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할 수 있고 해외 첨단 연구시설과 장비도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연구인력 교류와 해외 테스트베드를 통한 기술 검증도 지원받는다.

기술을 개발한 뒤 사업화 단계에서 자금이나 시장 정보 부족으로 해외 진출이 지연되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민간투자 연계와 기술·시장 컨설팅도 제공한다. 연구개발부터 검증, 투자, 글로벌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묶어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GATC는 산업부가 지난 2003년 시작한 우수기술연구센터(ATC)와 이후 추진한 우수기업연구소육성(ATC+) 사업을 확대·개편한 사업이다.

ATC와 ATC+를 통해 현재까지 총 701개 기업연구소가 지정됐다. 지정 기업들의 평균 매출액은 사업 참여 이후 40% 성장했으며 108개 기업은 증시에 상장했다.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선 기업도 28개에 달했다. 산업부는 기존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업연구소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할 수 있는 수출 지향형 지원체계로 GATC를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정서 수여식이 열린 샘씨엔에스도 올해 GATC에 선정된 기업 가운데 하나다. 샘씨엔에스는 반도체 검사 공정에 사용되는 기판 제조 기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산업부는 기업연구소 자체의 기술개발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연구 성과가 실제 수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사업의 무게를 둘 방침이다.

특히 반도체와 이차전지처럼 기술개발 속도가 빠르고 해외 선도기업과의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는 국내 기업연구소가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현지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연구개발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과 이용필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원장, GATC 지정기업 17개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정서 수여 이후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기업 연구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건의사항을 논의했다.

이민우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기업연구소는 대한민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창출하는 가장 핵심적인 동력으로, GATC 사업을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정책에 지속적으로 반영해 우리 기업연구소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이겨내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끊임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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