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이강율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한파가 반복되면서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친환경 기능성 도료를 개발·생산하는 이유씨엔씨가 단열과 차열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복합 도료를 상용화하며 관련 시장에서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태양광의 적외선을 반사하는 차열 기능과 열전달을 억제하는 단열 기능을 하나의 도막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근적외선 반사율은 93.3%, 열전도율은 0.038W/m·K 수준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기존 차열 도료가 여름철 열 유입 차단에는 효과적이지만, 겨울철 난방 효율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주목해왔다. 이유씨엔씨의 단·차열 도료는 열 반사와 열 차단 기능을 동시에 적용해 냉방과 난방 에너지 절감 효과를 목표로 개발됐다.
성능 검증 결과도 공개됐다. 테스트베드 컨테이너 실험에서는 일반 페인트가 도포된 표면 온도가 55℃까지 상승한 반면, 이유씨엔씨 제품이 적용된 구간은 43.6℃ 수준을 기록해 최대 11.4℃의 온도 차이를 보였다.
또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기후환경실증센터 실증 결과에 따르면, 하절기에는 최대 약 50%, 동절기에는 약 24%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 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공 효율성도 특징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기존 도장 방식과 달리 프라이머 없이 상도 1~2회 도포만으로 시공이 가능해 공정 단축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콘크리트, 시멘트 몰탈, 철재 등 다양한 소재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환경표지 인증, 녹색기술 인증, 녹색기술제품 인증, 혁신제품 인증, 재난안전제품 인증 등을 획득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VOC 함량은 12g/L로 환경표지 인증 기준인 35g/L 이하를 충족하며, 4대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실제 적용 사례도 늘고 있다. 제품은 서울시 SH아파트 실증사업, 전남 장성군 취약계층 쿨루프 사업, 경북 의성군 임시주택 사업, S-OIL 휴게시설, 대전교통공사 철도 레일, 인천공항철도 시설물, 군부대 탄약고 등에 적용된 바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진행 중이다. 이유씨엔씨는 인도네시아 현지 대학과 협력 사업을 수행했으며, 현지 기업과 합작 생산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철도청(KTMB) 시설에 대한 실증사업도 진행됐다.
한편 이유씨엔씨는 차열 및 단열 분야 특허 15건을 등록했으며, 최근 IR52 장영실 기술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향후 공공조달 시장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