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최병수 기자] 부동산 개발업·임대업·공인중개업 등으로 이뤄진 부동산서비스산업이 지난해 매출과 사업체 수, 종사자 수가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9일 2024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동산서비스산업 사업체 수는 28만2167개로 전년(28만2676개) 대비 0.2%(509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공인중개서비스업이 10만7448개(38.1%)로 가장 많았고 임대업 8만1092개(28.7%), 관리업 4만2839개(15.2%), 개발업 4만810개(14.5%) 순으로 집계됐다. 공인중개서비스업 사업체는 전년보다 5.8%(6658개) 줄었고, 개발업도 0.6%(257개) 감소한 반면 임대업은 6.2%(4729개), 자문서비스업은 13.9%(951개) 늘었다.
매출액은 2023년 219조2900억원에서 약 2.8%(6조2000억원) 감소한 213조1300억원으로 조사됐다. 국내총생산(GDP) 약 2556조9000억원 대비 비중은 8.3%였다. 업종별로는 개발업 매출이 약 107조600억원(50.2%)으로 가장 컸고, 임대업 46조5000억원(21.8%), 관리업 40조4000억원(19.0%)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개발업 매출은 11조7000억원, 관리업은 1조원이 줄었고, 임대업은 3조9000억원, 감정평가업은 2000억원, 금융서비스업은 5000억원 증가했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억6000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매출액 수준을 보면 금융서비스업이 133억30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정보제공업 92억2000만원, 개발업 26억2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종사자 수는 77만9488명으로 전년(80만2223명)보다 약 2만2735명(2.8%) 감소했다. 업종별로 공인중개서비스업 종사자는 1만1053명, 개발업은 8042명 줄었고, 임대업은 824명, 정보제공서비스업은 484명 증가했다.
종사자 연령 구조를 보면 50대가 48.2%, 60대 이상이 39.9%로 50대 이상이 88.1%를 차지해 고령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40대는 10.8%, 30대 이하는 1.1%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이 62.3%로 나타났고, 업종별로는 금융서비스업에서 남성 비율이 72.4%로 가장 높았으며, 공인중개서비스업에서는 여성 비율이 54.2%로 남성을 웃돌았다. 업종별 종사자 수는 관리업이 28만8499명(37.0%)으로 가장 많았고, 공인중개서비스업 18만766명(23.2%), 임대업 15만5400명(19.9%) 순이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가운데 4000개를 표본으로 선정해 기초현황, 경영현황, 사업실태, 인력현황, 업종별 현황 등 5개 분야 53개 항목에 대해 이뤄졌다. 체감 경영 성과 만족도는 평균 2.6점으로 전년(2.3점)보다 높아졌고, 경영 성과에 대한 부정 평가는 49.1%에서 32.4%로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