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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고객 기다리는 걸 넘어 고객 삶 속으로 더 들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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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회장 “고객 기다리는 걸 넘어 고객 삶 속으로 더 들어가야”

이설아 기자

기사입력 : 2026-01-19 09:55

아파트 한복판 ‘문 앞 스타필드’서 패러다임 시프트 점검

1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임영록 사장(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오른쪽)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1층 바이츠 플레이스에 입점한 맛집들을 보는 모습.
16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임영록 사장(경영전략실장 겸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오른쪽)과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 1층 바이츠 플레이스에 입점한 맛집들을 보는 모습.
[더파워 이설아 기자] 성장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삶 한가운데로 파고드는 유통 전략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나왔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지난 16일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을 찾아 새로운 형태의 지역밀착형 리테일 모델을 점검하며 이같이 강조했다고 19일 밝혔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을 위한 실천 과제로 ‘고객을 위한 패러다임 시프트’를 제시한 바 있다. 이번에 찾은 스타필드 빌리지는 자동차를 타고 일부러 찾아가는 기존 복합쇼핑몰에서 한 단계 나아가, 집 앞에서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문 앞 복합쇼핑몰’을 구현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정 회장은 현장에서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면 고객도 우리에게 한 발 더 다가오고, 그만큼 거리가 좁혀진다”며 고객 일상 속 접점 확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전했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아파트 단지 한복판에 들어선 입지 덕분에 일상 동선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것이 특징이다. 주거타운과 맞닿은 구조로 접근성이 높아 전체 면적은 기존 스타필드의 절반 수준이지만, 체감 공간감은 크다는 평가다.

지난달 5일 문을 연 이후 한 달여 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가운데 70% 이상이 운정 인근 거주민으로 집계됐다. 재방문율도 40%에 달해 ‘슬리퍼 신고 애완견과 함께 찾는 문 앞 테마파크’라는 콘셉트가 지역 커뮤니티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공간 구성도 ‘일상 속 머무는 곳’을 지향한다. 1·2층 중앙부의 ‘센트럴 파드’와 계단형 라운지 ‘북스테어’에는 약 3만6천권의 도서와 카페·라운지가 어우러져 독서·대화·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3층 곡선형 놀이 공간 ‘업스테어’와 ‘별마당 키즈’, ‘클래스콕’ 등은 동네 아이들의 실내 놀이터이자 교육 공간으로 자리잡았고, 부모를 위한 취미·교양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정 회장은 매장을 둘러본 뒤 “아이를 위해 부모가 찾거나, 부모가 오고 싶어 아이가 따라와도 모두가 즐거운 곳”이라며 “우리 그룹이 추구해온 공간 혁신이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입점 브랜드 구성을 지역민 맞춤형으로 꾸린 것도 특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입점 매장의 60% 이상을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로 채웠고, 방학 기간을 맞아 실내 놀이공간과 반려동물 동반 가능 공간을 강화해 ‘도서관이자 놀이터이자 밥집’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 정 회장을 만난 한 방문객이 “좋은 시설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자, 정 회장은 “찾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다”고 답하며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은 앞으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4층에서 개장을 준비 중인 ‘크레욜라 익스피리언스’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듣고, 미국 크레용 브랜드 ‘크레욜라’의 첫 해외 ‘창의력 체험형 아트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소개받았다.

현재 문을 연 것은 복합쇼핑몰 형태의 ‘센트럴’ 구역이며, 올해 1분기 중 학원·병원·호프집 등 근린생활시설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면 지역 주민들이 집 다음으로 자주 찾는 로컬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운정을 시작으로 서울 가양동, 충북 청주, 대전 유성, 경남 진주 등으로 빌리지형 지역밀착 리테일 플랫폼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회장은 이달 6일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을 찾은 데 이어 열흘 만에 다시 현장경영에 나서 “가장 빠르고 바른 답은 현장에 있다. 새로운 성장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올해 더 많은 현장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고객이 즐거움을 느끼는 공간이 더 많은 사람들의 집 가까이에 있다면 그만큼 일상이 풍요로워질 것”이라며 “신세계그룹과 내가 쉴 수 없는 이유”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설아 더파워 기자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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