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

2026.06.04 (목)

더파워

[빙그레 성장전략①] 내수 둔화 넘어선 수출 확장, 빙그레 성장축 해외로 넓힌다

메뉴

산업

[빙그레 성장전략①] 내수 둔화 넘어선 수출 확장, 빙그레 성장축 해외로 넓힌다

한승호 기자

기사입력 : 2026-06-03 10:10

메로나·바나나맛우유 앞세워 북중미·중남미 채널 확대…1분기 실적도 방어

바나나맛 우유
바나나맛 우유
[더파워 한승호 기자] 빙그레가 내수 중심 식품기업 이미지를 넘어 해외 시장을 성장축으로 넓히고 있다. 국내 식품시장의 소비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도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 등 대표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실적 방어와 시장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모습이다.

최근 빙그레의 흐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출이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124억원,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2.3% 증가했다. 내수시장 둔화와 원가 부담, 해태아이스크림 합병에 따른 단기 비용이 있었지만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수출 증가와 경영 효율화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빙그레가 해외에서 내세우는 대표 브랜드는 메로나와 바나나맛우유다. 두 제품은 국내 장수 브랜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해외에서는 서로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메로나는 빙과류 제품으로 현지 냉동 디저트 시장을 겨냥하고, 바나나맛우유는 한국적 패키지와 맛을 앞세운 음료 제품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북중미 시장 공략은 최근 더 구체화되고 있다. 빙그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국제 식품박람회 ‘엑스포 안타드 2026’에 참여해 바나나맛우유와 메로나 등 주요 브랜드를 소개했다. 이 행사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 식품박람회로, 올해 전 세계 70개국 1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멕시코 시장에서는 바나나맛우유가 이미 소리아나와 HEB 등 현지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해 있다. 빙그레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 제품까지 현지 메인스트림 유통망에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음료로 먼저 브랜드 인지도를 만들고, 빙과 제품군으로 판매 영역을 넓히는 방식이다.

캐나다 시장에서도 확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빙그레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SIAL CANADA 2026’에 참여하며 퀘벡 시장 개척에 나섰다. 기존 진출 지역인 밴쿠버와 토론토에 더해 퀘벡으로 접점을 넓힌 것으로, 현재 캐나다에서는 IGA와 METRO 등 메인스트림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빙그레의 해외 전략이 교민 시장 중심에서 현지 대형 유통망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K푸드 수요가 높은 특정 소비층을 중심으로 제품을 알렸다면,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가 찾는 유통 채널에 들어가 브랜드 경험을 넓히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식품기업의 해외 확장은 단순히 매출 지역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선다. 국내 시장에서 인구구조 변화와 소비 둔화가 이어지는 만큼, 해외 매출 비중을 키우는 것은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하는 문제와 연결된다. 특히 빙그레는 냉장·냉동·상온 제품군을 모두 갖추고 있어 시장별 유통 환경에 맞춘 제품 전략을 세우기 유리하다.

빙그레의 과제는 해외 채널 확대를 일회성 박람회 참여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매출 구조로 연결하는 일이다. 이미 1분기 실적에서 해외 수출 증가 효과가 확인된 만큼, 북중미와 중남미에서 제품 입점이 확대될 경우 빙그레의 성장 서사는 국내 빙과·유음료 기업을 넘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더 넓어질 수 있다.

한승호 더파워 기자 hansh1975@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식시황
항목 현재가 전일대비
코스피 8,801.49 ▲13.11
코스닥 1,026.03 ▼24.00
코스피200 1,407.23 ▲7.32
암호화폐시황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7,607,000 ▼48,000
비트코인캐시 367,200 ▲1,600
이더리움 2,703,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11,510 ▼30
리플 1,801 ▼5
퀀텀 1,219 ▲13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7,678,000 ▼22,000
이더리움 2,707,000 ▼1,000
이더리움클래식 11,470 ▼60
메탈 405 ▲2
리스크 162 ▲1
리플 1,801 ▼7
에이다 308 ▼2
스팀 73 ▲0
암호화폐 현재가 기준대비
비트코인 97,610,000 ▼20,000
비트코인캐시 366,000 ▼100
이더리움 2,705,000 ▼3,000
이더리움클래식 11,590 ▲140
리플 1,800 ▼7
퀀텀 1,211 ▲9
이오타 78 0
모바일화면 이동